남송우 부경대학교 명예교수는 부경대 인문사회과학 대학 학장, 한국문학회 회장, 동북아시아문화학회 회장,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주홍문학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인본사회연구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됐으며, 평론집 <전환기의 삶과비평>, <다원적세상보기>, <비평의 자리만들기> 등 20여 권을 출간했다. 저자는 2019년 부산시문화상을 수상했다.
[현대해양] 신석정(1907년∼1974년)의 본명은 석정(錫正), 석정(夕汀)은 아호다. 1907년 전라북도 부안군 동중리에서 태어났다. 부안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향리에서 한문을 수학하였다. 1926년 박소정 규수와 성례를 올렸다. 1930년 상경하여 지금의 동국대학교 전신인 중앙불교 전문학교 박한영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회람지 『원선(圓線)』을 편집하기도 하였다. 이 시기를 신석정은 박한영 스님 밑에서 불전을 배우는 한편 시문학사를 드나들던 때'라고 회고하고 있다. 그리고 '노장철학과 타골을 탐독하면서 만해 한용운 스님을 자주 찾
[현대해양] 「그날이 오면」이란 시인으로 잘 알려진 심훈은 1901년 9월 12일 경기도 과천군 하북면 흑석리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15년 교동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다. 경성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1919년에 3.1 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검거되었고, 8월 30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및 출판법 위반 혐의로 경성지방법원의 공판에 회부되었다. 이어 11월 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같은 혐의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약 8개월간의 수감 생활을 정리하고 출
[현대해양] 김광섭 시인은 1905년 9월 22일 함경북도 경성군 어랑면 송신동에서 김인준(金寅濬)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성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하여 경기도 경성부 운니동(현 서울특별시 종로구 운니동)에 거주하였으며,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진학했다가 중퇴하고 중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와세다대학 영문과에 진학하여 1932년 3월 졸업했다. 같은 대학 불어불문학과에 적을 둔 이헌구(李軒求)와 친교를 맺었으며, 이어 정인섭(鄭寅燮)과 알게 되어 해외문학연구회에 가담하였다.귀국 후 1933년 4월 모교인 중동고등보통학교의 영어
[현대해양] 윤곤강 시인은 충남 서산에서 1,500석 규모의 부농 가정에서 1911년 태어나 14세까지 한학을 배웠다. 1925년 상경해 보성고등보통학교에 편입, 1928년 졸업했다. 같은 해 혜화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5개월 만에 중퇴했다. 그 뒤 1930년 일본으로 건너가 1933년 센슈대학[專修大學]을 졸업했다. 귀국과 동시에 카프(KAPF)에 가담했다가 1934년 제2차 카프 검거 사건 때 체포되어 전주에서 옥고를 치렀다. 석방 후에는 당진으로 일시 낙향했으며, 이듬해 상경해 1936년 무렵부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1
[현대해양] 김기림은 1908년 함경북도 성진군 학중면 임명동의 양반 가정에서 과수원을 경영하는 지주 김병연(金丙淵)의 1남 6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21년 서울 보성고보에 입학하였다가 중퇴하고 일본 도쿄 메이쿄 중학, 니혼대학 문학예술과를 거쳐 1929년 조선일보의 기자로 활동하였다. 1936년 도호쿠 제국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여 1939년에 졸업하였다.김기림은 종래 1920년대 대한민국 시단을 지배하고 있던 내용 편향의 문학과 감상주의 문학의 지양을 외치며, 카프로 대변되는 계급문학과 백조파로 대변되는 감상적 낭만주의 시를
[현대해양] 박귀송(朴貴松)의 『애송시집』은 그의 처녀시집이다. 이 시집은 130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귀송 시인이 1934년에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자비로 출간하였다. 총 98편의 시를 8부로 나누어 수록하였고, ‘시집(詩集)을 내놓으면서’라는 자서(自序)와 말미에 ‘저자(著者)로부터’라는 후기가 붙어 있다. 자서에서 시인은 자신의 시에 대해 이렇게 기록해 두고 있다.“여기에 모인 시편 전부가 나의 고독하던 소년 시대를 대표하고, 우수(憂愁)한 스무 살 때를 그린 것이다. 불행히 다감(多感)으로 생겨나서, 설음으로 지낸 나의 소
[현대해양] 박용철(朴龍喆, 1904년 6월 21일~1938년 5월 12일)은 전라남도 광산군(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출생하였고, 1916년 광주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휘문의숙(徽文義塾)에 입학하였다가 바로 배재학당(培材學堂)으로 전학하였다. 그러나 1920년 배재학당 졸업을 몇 달 앞두고 자퇴, 귀향하였다. 그 뒤 일본 동경의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 중학부를 거쳐 1923년 도쿄외국어학교 독문학과에 입학하였으나, 관동대지진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하였다. 이어서, 연희전문학교(延禧專門學校)에 입학하였으나 몇 달 만에 자
[현대해양] 이하윤은 1906년 강원 이천에서 출생하여 이천공립보통학교와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일본에 유학하여 1929년 호세이 대학교 법문학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도쿄 유학 중에 해외문학파에 가담하여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27년에는 《해외 문학》을 창간하였고, 조선 문단에 외국 문학을 번역,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하윤은 해외문학파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주로 영국과 프랑스의 시 작품을 번역했다. 1926년에 《시대일보》에 시 「잃어버린 무덤」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서 문단
[현대해양] 유치환은 1908년 7월 14일 거제시 둔덕면에서 출생하여 3살 때 통영으로 이주해서 통영에서 성장했다. 통영공립보통학교 4학년을 수료하고 일본 토요야마(豊山)중학교에 유학하였다. 1926년 귀국하여 동래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하여 졸업하였으며,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다가 중퇴했고, 시를 쓰면서 한때 사진관을 경영하기도 했다. 1931년 『문예 월간』에 첫 작품인 「정적」을 발표하면서 등단했고, 그 뒤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중 1937년(29세) 부산의 화신지사를 그만두고 통영으로 귀향했다. 통영에서 향교 재단이 운영하던 통영
[현대해양] 김소월(金素月, 1902년 9월 7일 ~ 1934년 12월 24일)은 일제강점기의 시인이다. 본명은 김정식(金廷湜)이지만, 호인 소월(素月)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1934년 12월 24일 평안북도 곽산 자택에서 향년 33세로 병사한 그는 서구 문학이 범람하던 시대에 민족 고유의 정서에 바탕을 둔 시를 쓴 민족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1902년 평안북도 구성군에서 출생하였고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는 그는 훗날 평안북도 곽산군에서 성장하였다. 1904년 처가로 가던 부친 김성도는 정주군과 곽산
[현대해양] 장정심(1898-1947)은 1898년 개성에서 태어났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했고 신교육을 받았다. 1925년 감리교에서 운영하는 호수돈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이화학당 유치사범에 진학했다. 졸업(제3회) 후에는 고향의 호수돈여자고등보통학교 부설 유치원에서 교사 생활을 했다. 그리고 3·1운동 이후 생겨나기 시작한 여성운동 단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개성 감리교회 청년 조직인 엡윗청년회(Epworth League)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개성 여자교육회에서 강사와 임원으로 활동했
[현대해양] 윤곤강 시인의 본명은 명원(明遠)이다. 충남 서산에서 1911년 8월 24일 출생했다. 일본 젠슈(專修)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하여 카프에도 가담하였고, 동인지 『시학』을 주재하기도 했다. 해방 후에는 중앙대 교수, 성균관대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1950년 1월 7일 일찍 세상을 떴다. 남겨진 저술로는 시집으로 『대지(大地』(풍림사.1937), 『만가(輓歌』(동광당서점.1938), 『동물시집(動物詩集)』(한성도서.1939), 『빙화(氷華)』(한성도서.1941), 『피리』(정음사.1948), 『살어리』(시문학사.1948)
[현대해양] 임화(林和)의 본명은 임인식(林仁植)으로 서울 낙산(駱山)에서 출생하여 보성중학을 중퇴하였다. 그는 미래파, 다다이즘 등 새로운 여러 예술 양식을 공부하면서 1926년 《매일신보》에 시 「무엇찾니」를 발표했다. 그리고 여러 편의 문학론도 선보였다.1927년부터 카프(KAPF)의 맹원으로 카프 내의 여러 논쟁에 참가하는가 하면, 영화 「유랑」과 「혼가」의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하였다. 1929년 「네거리의 순이」, 「우리 오빠와 화로」 등 소위 ‘단편 서사시’를 발표하면서 카프의 대표적 시인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이후 일본
[현대해양] 정지용은 1902년 6월 20일 충청북도 옥천군 읍내면 향청리에서 태어났다. 옥천공립보통학교와 휘문고등보통학교,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6년 『학조』 창간호에 「카페·프란스」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정지용의 첫 번째 시집은 『정지용시집』으로 1935년 시문학사에서 초판 발행되었다. 전체 5부로 나누어 87편의 시와 2편의 산문을 수록하고 있다. 시집을 편집한 박용철이 말미에 있는 「발(跋)」에서 5부로 구성한 이유를 간략히 언급하고 있다. 목차는 앞쪽이 아닌 시집 말미에 2면 가로쓰기로 실려 있다. 제1부
[현대해양] 장만영(1914~1975)은 1923년 황해도 배천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하여 1927년에 졸업하고 단신으로 상경하여, 1932년 지금의 경복고등학교(景福高等學校) 전신인 경성 제2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1934년 일본 도쿄로 건너가 삼기영어학교(三岐英語學校) 고등과에 입학하였으나 1936년 부모의 강권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귀국하였다. 비교적 많은 교우·문우와 친교를 맺었다. 고보 시절에는 훗날 『삼사문학(三四文學)』을 창간한 정현웅(鄭玄雄)·이시우(李時雨)·한노단(韓路壇) 등과 더불어 습작 활동을 하였다.고보 졸업 후에
[현대해양] 노천명은 1911년 9월 1일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났다. 1919년 경성으로 이사하여 1930년 진명여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4월 이화여전 영문과에 입학하여 1934년 3월 졸업하였다. 졸업 후 그는 바로 조선중앙일보 학예부 기자로 입사하였으며, 1932년 《신동아》를 통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는 『산호림』(1938)과 『창변(窓邊)』(1945), 『별을 쳐다보며』(1953) 등을 펴냈다. 유고시집으로 『사슴의 노래』(1958)가 출간되었다.첫 시집인 『산호림』은 출간 당시 평론가와 문인들의 대대적인 호평을 받았다. 특
[현대해양] 황순원은 일반적으로 소설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실은 황순원은 시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황순원(1915~2000)의 등단작은 동아일보 지상에 발표된 「봄싹」(1931.3.26.)이다. 거기에는 황순원의 초기 습작품들이 다양한 장르의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동요 8편과 시 1편이 눈에 띈다. 여기서부터 황순원 작가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시 쓰기로부터 문학 활동을 시작한 황순원은 1934년 11월 25일에 시집 『방가(放歌)』를 펴내게 된다. 당시 와세다 대학에서 유학 중이었던 황순원
[현대해양] 모윤숙 시인은 첫 시집 『빛나는 지역』(1933)을 펴내고, 일제 치하에서 민족적인 진로를 모색하는 의미와 정열적인 삶을 추구하는 시인의 지향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1937년 출간된 그녀의 산문집 『렌의 애가』는 1978년까지 53판이 출간될 정도로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판매된 책이었다.그래서 1969년 김기영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그러나 태평양 전쟁 시기 각종 친일 단체에 가입하여 학병 지원 관련 강연과 저술로 친일 행각을 활발하게 펼쳤다.이러한 굴곡의 삶을 살아온 모윤숙 시인은 초기 시에서 바다를 어떻
[현대해양] 노산 이은상은 1932년에 그의 첫 시조집인 『노산시조집』을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펴냈다. 이 시집에는 1924~1932년 사이에 창작한 작품으로 모두 112편 282수의 시조가 실렸다. 시집 구성은 8부로 나뉘었으며, 1부 , 2부 , 3부 , 4부 , 5부 , 6부 , 7부 , 8부 로 편집되어 있다.전체 시조의 반수 이상이 국내의 명승고적지를 찾아 느낀 정서를 드러내고 있는 작품들이다. 그 외의 작품들은
[현대해양] 양주동은 1932년 2월에 시집 『조선의 맥박』을 펴냈다. 이 시집은 저자가 시집 서두에서 밝혔듯이 그가 10년(1922-1932) 동안 시험한 자신의 작품을 모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원래 영문학을 전공한 그가 최초로 펴낸 시집이며, 마지막 시집이기도 하다. 그는 이후에 한국 고전 연구에 전력을 바쳐 우리 향가를 최초로 완역한 『고가연구』를 펴내고, 고려가요를 주석한 『여요전주』를 펴내기도 했다.현대시가 발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이기에 조선가요의 기본적 형식인 4.4조나 시조의 기본율인 3.4조를 넘어서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