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양] 전남 영암 삼호읍 HD현대삼호에서 HMM사의 국내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클로버(CLOVER)호’ 명명식이 20일 열렸다.
명명식에는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최원혁 HMM 대표이사 등 양사 및 관계사 임직원을 비롯,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배우자인 최혜진 여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도 참석해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
HMM 클로버호는 2023년 2월 HD현대삼호가 HMM으로부터 수주한 9,000TEU급 메탄올 추진선 7척 중 네 번째 선박이다. 이 선박은 HMM사로부터 수주받은 동형급 선박 7척 중 4번째 선박으로, 길이 274.76m, 너비 45.60m, 높이 24.80m의 제원에 메탄올을 이중연료로 사용해 유해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기존에는 유조선 1척에서만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해 왔다.
HD현대삼호의 메탄올 연료 기반의 친환경 추진 기술과 고도화된 설계·품질관리 역량이 적용된 이번 선박은 향후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HMM의 글로벌 운송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재을 HD현대삼호사장은 “이번 명명식으로 우리 회사와 든든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HMM사와 한층 더 돈독한 신뢰를 쌓게 돼 기쁘다"며 "정부와 지자체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만큼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선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축사에서 “클로버 호와 함께 건조된 9척의 선박은 국내선사로서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선박으로, 대한민국이 친환경 저탄소 선박으로의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는 국적 선대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영록 전남지사는 “클로버호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기술적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성과로, 전남이 글로벌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하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라며 “전남도는 지역 조선업계와 함께 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전남 조선이 세계 조선의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