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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5 11:31
[현대해양] 감태 가공 기술을 개발한 송주현 씨 등 ‘2025년 수산신지식인’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2025년 수산신지식인 4명’을 선정하고 2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사)한국해양수산신지식중앙연합회(회장 문승국) 주관으로 열린 ‘제9회 해양수산인재 육성의 날’ 기념식에서 인증서를 수여했다.해양수산부는 1999년부터 해양수산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활용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온 사람을 ‘수산신지식인’으로 선정해 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254명을 선정하였다. 수산신지식인에게는 수산업경영인육성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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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7 11:26
[현대해양] 부두에는 녹슨 중형트롤어선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염분이 스며든 갑판에는 세월의 흔적이 눌어붙었고, 굳어버린 윈치는 더 이상 돌아갈 기미가 없다.“3년째 출어를 못 나갔습니다. 오징어가 씨가 말랐어요.” 동해구 중형트롤어선 선주 송재일 씨는 깊은 한숨을 내쉰다. 조업 실적이 없으니 소득도, 감척금도 없다. “기관 개방검사만 5,000만 원이에요. 빚을 내서 나가면 손해고, 안 나가면 배가 썩죠.” 한때 동해안 어업의 상징이자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던 중형트롤어업은 지금 생존의 벼랑 끝에 몰렸다.2009년 5만7,000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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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1 22:25
[현대해양] 부산 수산업의 심장인 부산공동어시장(대표이사 정연송)이 반세기 역사를 넘어 미래형 수산유통 거점으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HJ중공업 컨소시엄과 총사업비 2,412억 원(국비 1,655억 원·시비 499억 원·어시장 자부담 258억 원) 규모의 현대화사업 공사계약을 체결하며, 10년 넘게 지연된 숙원사업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이번 현대화사업은 1963년 개장 이후 60여 년간 국내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해온 부산공동어시장의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첨단 물류 시스템을 갖춘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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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9 18:50
[현대해양]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상호금융 예탁금 비과세와 일선수협 법인세 저율과세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7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해수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비과세 예탁금 및 법인세 저율과세 특례의 현행 유지를 위한 일몰 연장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며, 해당 결의안은 세제 소관 상임위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결의안에는 △비과세 예탁금 제도의 비과세 대상 및 조합 법인세 저율과세 세율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고 △2025년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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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6 11:33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사업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는 전통 수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획기적인 기술혁신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지난 8월「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대전환 15대 선도프로젝트와 함께 공개한 ‘초혁신경제 15대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을 통해 전국에 1개소의 혁신 선도지구를 육·해상 10만 평 규모로 지정하고, 수산업에 인공지능(AI)의 성공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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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6 09:33
[현대해양] 해양수산부가 지난 3일 부산 BNK금융그룹 본사에서 ‘해양수도권 육성 및 해양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자, 수산업계에서는 정책 파트너십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협약에는 해양수도권 육성, 친환경 해운항만 산업 추진, 수산업의 기후변화 대응 전환, 어촌경제 활성화, 해양환경 관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지원 등 주요 과제가 포함됐다.BNK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수산부의 전략사업에 금융 파트너로 참여해 지역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BNK부산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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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 22:53
[현대해양] 제20회 부산수산정책포럼이 11월 5일 오후 2시 30분, 벡스코 제1전시장 회의실에서 ‘AI 시대와 부산 수산산업의 혁신 전략’을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부산수산정책포럼(대표이사장 김학균)이 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부산을 수산 디지털 혁신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이날 포럼에는 김학균 포럼 대표이사장을 비롯 류청로 전 대표이사장, 배상훈 부경대 총장,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정영훈 한국수산회장, 천대원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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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0 16:02
【현대해양】해양수산부가 부산 이전을 앞두고 직원 주택대출 전담은행으로 BNK부산은행을 선정하면서, 금융 파트너 선정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수산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이 해양수산정책과 어업인 복지의 주요 협력기관인 Sh수협은행을 제치고 지역 상업은행을 낙점한 것이라며, “해양수산 정책의 연속성과 협력체계의 균형 측면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부산 이전시 직원들의 거주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고, 전세 입주시 재정적으로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게 있어 이를 전담할 은행을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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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7 09:32
[현대해양] ‘수산물이력제 의무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소비자단체, NGO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2008년 본격 도입된 수산물이력제가 시행 20년 가까이 돼 가지만 제도는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수산물이력제는 수산물의 생산단계부터 판매단계까지 각 단계별로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수산물의 이력정보를 소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수산물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추적이 가능한 수산물은 여전히 전체 출하물량의 한자리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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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 23:20
[현대해양] 2025년 9월, 한국의 통상 정책이 중대한 분기점을 맞았다. 최근 대만이 14년간 유지해 온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전면 철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은 정부로 하여금 대안으로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서두르게 하고 있다. 이 두 가지 국제적 흐름은 경제적 활로 개척이라는 명분과 국민의 식품 안전이라는 원칙 사이에서 우리 정부와 수산업계를 깊은 딜레마로 이끌고 있다.후쿠시마 수산물, 과학적 평가는 ‘안전’…소비자 불신은 ‘여전’후쿠시마 수산물 논란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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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0 11:42
수산기자재산업이 발전해야하는 이유 수산업의 경쟁력은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을 좌우하는 기자재에 달려 있다. 그러나 체계적 지원과 관리가 부족해 어업인들은 여전히 낡은 장비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이제는 수산기자재의 표준화와 품질 고도화, 연구개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산기자재산업 육성법」 제정이 절실하다. 본 특집은「현대해양」이 법 제정의 필요성과 산업적 파급효과, 그리고 현장의 기대를 짚으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 전환의 길을 모색한다. [현대해양] 수산기자재산업은 어선과 어구, 양식시설, 냉동·저장 장치, 운송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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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0 11:42
[현대해양] 어업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량 공급원 중 하나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어업은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식량 공급에 기여하는 등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발전하였고, 현재는 다양한 변화의 흐름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의 어업은 원양어업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다랑어(참치)와 같은 고부가가치 어종에서 여전히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연근해 어업에서는 기후 변화, 어획량 감소, 어업인들의 고령화, 어촌 공동화와 같은 문제들이 있다.스마트 기술 도입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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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0 11:42
[현대해양] 수산분야의 많은 전문가들과 현장의 어업인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어업과 어촌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의 해결은 우리 수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수산업 분야의 고질적인 노동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수산업 현장에서는 외국인력을 도입하여 고용하는 형태로 해결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방향은 우리 수산업의 외국인력에 대한 의존성을 높이는 방향이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정부는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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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 17:33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가 추석을 앞두고 여름철 고수온,적조 등 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에 재난지원금을 긴급 지원했다.해수부는 29일, 고수온·적조·산소부족 물덩어리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남·전남·충남 지역 264개 양식어가에 총 72억 4천만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1차로 지급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은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어업인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됐다. 특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행정시스템이 일시 마비된 상황에서도 해수부는 수협과 지자체와 협력해 공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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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7 06:14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가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구명조끼 착용 챌린지’의 첫 주자로 나서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조기 정착을 당부했고, 그의 지명을 받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두 번째 주자로 참여해 어업인 안전 의식 제고에 나섰다.해수부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인 이하 어선 승선자의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한다. 이를 앞두고 지난 9월 22일부터 차량과 어선에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는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하며 인식 확산에 나서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구명조끼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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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9 09:17
[현대해양]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어업위) 김호 위원장은 지난 16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수산 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 국정과제와 수산분야 주요 추진 업무를 설명하고, 수산업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실제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중장기 대안을 만들어 가는 것이 위원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수산업과 농업 두 축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수산회, 한국수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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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5 19:53
[현대해양]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수산단체장들이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수산업 현안사항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 전 장관은 국민주권 정부의 수산분야 주요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산업 자원관리 강화와 스마트·친환경 양식전환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예측 기반의 생산과 유통구조 혁신으로 안전한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청년 유입을 통한 어촌 고령화 완화와 어촌의 경제거점 재생을 통해 어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해수부에서 서정호 수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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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9 08:51
[현대해양]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앞두고 해양수도 부산 건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수산업 미래 발전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사)부산수산정책포럼은 지난 2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부산의 수산업 미래 발전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고 부산 수산 발전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김학균 (사)부산수산정책포럼 대표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부산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해양수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수부 및 해양수산 공공기관 통합 이전, 해양수산 허브도시로 중추기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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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08:44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친환경 수산물 인증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국내 친환경 수산물 인증제도(유기수산물, 무항생제 수산물)를 소개하고, K-씨푸드의 지속가능성과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국제도시인 상하이를 배경으로 국내 유명 셰프들과 상하이 현지에서 활동 중인 중국, 일본, 독일 등 출신의 미슐랭 2·3스타 셰프들이 함께 참여할 계획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유기수산물은 화학물질이나 항생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에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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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3 17:58
[현대해양] 현대해양이 주관한 「국민주권정부, 수산정책 어떻게 풀어야 하나?」 토론회에서는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했으며, 학계, 정부, 수산업계, 입법 현장을 대표하는 8인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산업과 어촌의 미래를 둘러싼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지속 불가능성의 경고 속에서도 전환기의 수산정책 방향을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안과 전략을 제시하며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이번 토론에서는 어촌 고령화와 자원 고갈, 기후위기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