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제20회 부산수산정책포럼이 11월 5일 오후 2시 30분, 벡스코 제1전시장 회의실에서 ‘AI 시대와 부산 수산산업의 혁신 전략’을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부산수산정책포럼(대표이사장 김학균)이 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부산을 수산 디지털 혁신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학균 포럼 대표이사장을 비롯 류청로 전 대표이사장, 배상훈 부경대 총장,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정영훈 한국수산회장, 천대원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장 등 주요 내빈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산산업 전 주기 혁신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도훈 부경대 교수는 ‘부산의 수산산업 디지털 혁신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발표하며 “현재 수산산업에는 정책과 연구를 총괄할 전담 기관이 부재하다”며 “농업의 농진청처럼 AI와 데이터 기반 수산산업을 통합 관리할 전문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이 디지털 혁신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지자체,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 거버넌스 체계를 조기에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진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AI·빅데이터 기반 수산자원관리 및 스마트 어업 혁신’을 통해 자원 관리의 데이터 표준화와 신뢰도 제고 방안을 제시했으며, 정영인 ㈜씨라이프사이언스랩 대표는 ‘스마트 물류·가공 시스템 구축과 수산물 수출 확대 전략’을 주제로 AI 기반 물류 자동화와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영목 부경대 수산과학대학장을 좌장으로 해양수산부, 부산시, 수협중앙회,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식품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AI 기반 자원관리 표준화와 국가 데이터 통합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으며, 강현주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스마트 양식·가공·물류 혁신을 통한 지역 산업 고도화”를 제안했다.
이종화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장은 “디지털 전환의 경제적 효과와 어업인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유승엽 부산테크노파크 해양수산산업단장은 “산·학·연 연계 실증 프로젝트와 기술 상용화 지원”을 강조했다.
최임호 한국수산자원공단 전략사업본부장은 “부산이 수산물 품질관리,유통 전과정의 디지털 전환 및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융합연구본부장은 “수산식품 전 과정의 스마트화와 품질 신뢰성 확보”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학균 (사)부산수산정책포럼 대표이사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생태계 조성이 부산 수산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을 수산 디지털 혁신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산·학·연·관이 연대하는 실행 중심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2025 부산국제수산엑스포’와 연계해 열렸으며, AI·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수산산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수산물 공급망 고도화, 지속가능한 블루푸드 산업 육성 등 부산 수산산업의 미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