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국립부경대학교는 자원환경경제학전공 남종오 교수와 김봉태 교수가 한국수산경영학회 남곡학술상 최우수논문상과 우수논문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남종오 교수와 김봉태 교수는 지난 14일 호텔 메종드 제주에서 열린 한국수산경영학회(회장 강석규) 2025년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남곡학술상 최우수 논문상과 우수 논문상을 각각 수상했다. 남곡학술상은 한국수산경영학회가 매년 학회 최고의 연구 성과를 선정해 수여하는 해양수산경영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이다.남종오 교수는 ‘근해어업의 총요소생산성 및 결정요인 추정’ 연구로 해양수산경
[현대해양] 황선재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 모친 이수옥 님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빈소는 부산 수요양병원 장례식장 지하 2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부산 영락공원이다. 문의 051-853-1024(장례식장)
[현대해양] 기후 변화 대응과 해양 개발이 동시에 추진되는 오늘날, 바다는 에너지와 자원의 보고이자 인간 활동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 그곳은 인간의 발길이 가장 늦게 닿았지만, 변화는 가장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해사 채취, 준설, 항만 확장과 같은 해저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부유 퇴적물 때문이다. 부유 퇴적물은 미세한 점토와 실트, 유기물 입자가 물속에 떠다니는 상태를 말한다. 겉보기에는 일시적인 탁도로만 보이지만, 실제로는 빛을 차단하고, 아가미나 여과기관을 막으며, 세
[현대해양] 내륙도시 경북 김천이 ‘김밥천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산식품 ‘김(GIM)’과 무관해 보이는 도시가 어떻게 ‘김밥’으로 주목받게 됐을까? 불과 1년 전의 일이다. 지난해 10월 김천에서 제1회 김밥축제가 열렸다. 물김 산지가 아닌 것은 물론, 마른김 공장, 조미김 공장 하나 없는 도시에서 김밥 축제를 열어 전국에서 10만 명이 몰렸다. 주최측은 예상보다 5배가 넘는 10만여 명이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그리고 올해도 지난달 25~26일 단 이틀 동안 주최측 추산 15만 명(경찰추산 18만 명)의 방문객이
[현대해양] 중국은 남중국해의 현상을 점진적으로 변경하기 위해 전쟁과 평화 사이 모호한 영역에서 ‘회색지대(Gray Zone) 전략’을 공세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최근 중국은 동중국해와 황해에서 회색지대전략의 시행으로 보이는 해상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의 다층적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해양영역인식(Maritime Domain Awareness) 체계의 구축과 강화, 우리 해군과 해경의 합동 대응력 강화,전략적 공간 통제에 대한 비례적 대응조치를 즉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첫째, 해양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현대해양]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양강국으로서 수중 공사, 선박 유지보수, 해상풍력, 어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잠수가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5~6건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 9월까지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였다. 최근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잠수작업 사망사고 사례를 통해 사고 원인에 대한 2가지 쟁점을 살펴보고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 등 국내 산업잠수 분야의 작업환경 개선 및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 방안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두고 서술하고자 한다.선박 하부 청소 작업 중 잠수사
[현대해양] 한강은 조선시대 세곡선이 오가던 물류의 대동맥이었습니다. 마포나루와 노량진은 국가 경제를 이끌던 교역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한강은 배는 사라지고, 도시 경관의 일부로만 남아 있습니다.서울시는 이 정체된 수면 위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한강버스’ 사업은 출퇴근용 수상 대중교통을 표방하며 시민의 일상 속으로 배를 다시 불러오려 했습니다. 그 취지는 분명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항 열흘 만에 중단되며 사업은 좌초되고 말았습니다. 11월부터 재운항을 예고했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차갑게 식었습니다.한강버
[현대해양] 지금 우리는 미증유의 대전환 시대를 살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은 해양 물류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으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시대의 개막은 해양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는 산업의 지형 자체를 바꾸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파고의 한가운데,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게 해양은 여전히 기회이자 미래다. 그러나 이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해양인재’를 어떻게 길러낼 것
[현대해양] 요즘 동해안 어업인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예전 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잡혀서 걱정이다. 지난 여름 고등어, 정어리, 참치가 쏟아져 들어왔지만 어업인의 얼굴에는 웃음이 없었다.잡을수록 손해이기 때문이다. 풍어(豊漁)가 기쁨이 아니라 고통이 된 시대, 동해의 바다는 지금 역설의 한가운데 서 있다. 과거 동해는 오징어, 명태, 도루묵이 대표 어종이었다. 1970~80년대에는 ‘물 반 고기 반’이라 할 만큼 명태가 지천이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겨울이면 오징어로 항구가 붐볐다. 그 수입으로
[현대해양] 항해사, 기관사, 선박통신사, 운항사의 면허를 받은 사람을 해기사(海技士)라고 한다. 그런데 한국 해운의 근간이자 바다 위의 국방력으로 불리는 해기 인력이 급격히 줄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승선기피, 육상전직 확산 등으로 해상근무를 지속하는 젊은 해기사의 수가 급감하면서, 해운안보와 물류안전 모두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종태 한국해기사협회 회장은 “국가 전략 차원에서 해기전승(海技傳承)을 위한 지원 체계를 세워야 한다”며 “국가전략해기사 제도와 해기인력 경력개발(CDP) 프로그램이 그 해답”이라고 강
[현대해양] 지난 9월 초, 지인에게서 “뭘 했다고 상을 주나. 앞으로 할 일이 더 많은데…”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무슨 얘긴가’ 궁금해서 함께 보내온 링크를 열어봤더니 산업통상부 조선해양플랜트과 공무원들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는 경제지의 기사가 있었다. 한미 관세 협상에서 우리가 약속한 3,500억 달러의 투자 중 1,500억 달러는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약자.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 프로젝트로 조선업 협력에 배정되어 지출된다. 1,500억
[현대해양]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2025 한국해법학회 학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해법학회(회장 권성원)는 제5회 한국해법학회 학술대상(해인상)의 수상자로 선정하고, 7일 한국해운협회 광화문 교육연구센터에서 진행되는 가을철 학술발표회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인현 명예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해상법 교수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1999년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조교수로 임용된 후 2007년 부산대학교 부교수를 거쳐 2009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부임, 2024년 정년퇴임했다. 또한 김
[현대해양] 변광용 거제시장은 바다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해양경제 도시로 거제시를 도약시키겠다는 미래상을 제시하며 산업구조 체질 개선과 함께 첨단 해양·관광·스마트 산업으로의 전환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초호황기를 맞은 조선산업의 성과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대기업과 상생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를 새로운 성장 무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변광용 거제시장을 송영택 현대해양 발행인이 만나봤다.‘해양도시 거제의 미래상’은 무엇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정 철학은 무엇
[현대해양] 강원특별자치도의 수산업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내수면 자원 회복과 토종 어종 복원, 어업인 소득 향상 등 다양한 변화의 중심에는 강원특별자치도 도내수면자원센터 김용석 해양수산연구사(시험팀장)가 있다. 그는 지난 9월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세계 농·수산업기술상」 시상식에서 수산업 분야 기술개발 부문 ‘유공공무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이 상은 농수산업의 혁신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김 연
[현대해양] 매년 국토가 넓어지는 나라가 있다. 말레이시아 반도의 남단에 위치한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1965년 8월 9일 말레이시아에서 분리 독립했을 당시 국토 면적이 약 581㎢로 서울시(605.3㎢)보다 작었지만 현재 공식 면적은 약 734㎢로 서울시보다 훨씬 넓어졌다. 지난 60년간 면적이 약 153㎢ 늘어난 셈이며, 약 26% 이상 영토가 확장된 것이다.다시 말해, 싱가포르는 독립 당시보다 서울 강남구·서초구를 합친 크기(150㎢ 내외)에 해당하는 면적이 확장됐다. 영토 확장 ‘비법’은 ‘바다 매립’이다. 인구가 서울시민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가 1급 보직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해양수산부는 기획조정실장에 김재철 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을, 수산정책실장에 최현호 전 국제협력정책관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해수부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에 이시원 전 기획조정실장을 전보 발령했다. 이는 10월 24일자 인사다. 해수부는 앞서 지난 10월 16일자로 서정호 수산정책관을 해양정책실장에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해수부는 전재수 장관 취임(7월 24일) 이후 10월 한 달에만 1급 보직 5명 중 4명에 대한 인사가 이뤄졌다.
[현대해양] 「피란수도 부산」에서 ‘피란수도’란 단어는 생소하였다. 지금까지 우린 부산은 「한국 전쟁기간 임시수도」로 주로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피란수도 부산은 「Busan as Wartime Capital」로 ‘한국전쟁기 수도, 부산’의 의미이기 때문에 엎어치나 메치나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피란수도’라는 단어는 ‘임시수도’보다 전쟁으로 인한 피란민의 참혹한 현실과 삶의 애환이 가슴으로 훅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것은 ‘임시수도’는 정부의 관점인데 비해 ‘피란수도’는 피란민의 관점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한국전쟁기 피란수
[현대해양]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은 전 세계적 흐름이다. 그중 해상풍력발전은 육상보다 바람 자원이 풍부하고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30년까지 약 1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설비 보급을 목표로 하며, 서·남해와 제주 해역을 중심으로 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해상풍력발전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동시에 수중소음·전자기장·부유사 발생 등 해양생태계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안고 있다. 거대한 파일을 해저에 삽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음은 수십 킬로미터까지 전파될
[현대해양] 어촌에 1년 이상 거주하면 월 30만 원, 연간 360만 원 이상 소득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소멸 위기대응을 위한 농어촌기본소득법’이 발의됐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이 ‘지역소멸 위기대응을 위한 농어촌기본소득법’을 공동 대표 발의했다. 이 법률안에 따르면 농어촌 읍·면 지역 1년 이상 거주한 모든 주민에게 월 30만 원, 연간 360만 원 이상 수준으로 소멸 위험이 높은 지역부터 기본소득 금액을 지급하고, 2029년부터는 전국 농어촌으로
[현대해양] 지난해 1월 26일, 경상남도 통영 캠퍼스에서 제16대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장 취임식이 열렸다. 1917년 해양수산학교로 출발해 10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온 교육기관에서 새로운 항해를 맡게 된 이정석 박사는 취임사에서 “지역 상생에 기반한 미래 인재 양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정석 학장은 기능성식품학을 전공한 연구자로, 수산가공 및 기능성 식품 분야에서 국내외 학술 논문 130여 편, 특허 등록 22건, 기술이전 8건의 업적을 거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