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대게 좀 잡게 해주세요”…동해권 어업인, 기후변화 따른 ‘정책변화’ 요구
“오징어·대게 좀 잡게 해주세요”…동해권 어업인, 기후변화 따른 ‘정책변화’ 요구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11.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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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국회토론회 거쳐 해수부에 의견 전달 계획
강원·경상 동해권 어업인들은 지난 22일 경북 포항수협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수산자원 정책혁신 현장발굴단 동해권역 토론회’에서 불합리한 수산규제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강원·경상 동해권 어업인들은 지난 22일 경북 포항수협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수산자원 정책혁신 현장발굴단 동해권역 토론회’에서 불합리한 수산규제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현대해양] 강원·경상 동해권 어업인들은 지난 22일 포항수협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수산자원 정책혁신 현장발굴단 동해권역 토론회에서 불합리한 수산규제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지역 특성상 오징어, 대게 어획과 관련한 의견이 많았다.

정석근 교수의 되짚어보는 수산학출간으로 촉발된 수산자원 정책혁신 현장발굴단(단장 정영훈) 권역별 토론회 중 마지막 5번째인 이날 토론회에서는 TAC 적용 업종(붉은대게, 대구, 감성돔, 넙치 등)에 대한 금어기 또는 금지체장 완화 적용 혼획이 수반되는 업종(저인망어업, 정치망어업)의 자원관리 방안 청어, 기름가자미 금지체장 혼획율 신설 지속 가능한 오징어 어업방안 마련 등의 현장 의견이 나왔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대경 경북 후포수협 조합장은 수온변화에 따라서 어류의 성장 및 산란기가 변화하지만 현 제도는 이를 반영하지 못한다이에 따른 탄력적인 금어기 및 금지체장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덕호 강원붉은대게통발어업경영인협의회 회장은 붉은대게의 경우 근해통발어업과 연안자망·통발 어업의 금어기가 상이하여 효과적인 수산지원 관리가 어렵다업종별로 금어기를 일원화 하는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정 어법에 대해서는 획일적인 금어기·금지체장 준수가 어렵기 때문에 탄력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저인망어업의 경우 혼획되는 어종에 대한 선별이 어렵기 때문에 금지체장 제한을 제외하는 일정 혼획율을 신설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 자원에 대해 지속 가능한 어업을 하기 위한 방안들도 논의했다. 오징어의 경우 동해지역을 회유하는 어종이기 때문에 여러 지역과 업종들 간 공조를 통한 자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수산자원 정책혁신 현장발굴단(단장 정영훈)’은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어업인들의 의견들을 모아 권고안을 작성하고, 12월 중 국회 토론회를 거쳐 해양수산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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