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정책 현장발굴단 보령서 활동 개시
수산자원정책 현장발굴단 보령서 활동 개시
  • 김비도 기자
  • 승인 2022.11.02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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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기·금지체장 변경 등 의견 봇물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이춘우)은 지난달 27일 충남 보령에서 ‘수산자원 정책혁신 현장발굴단’ 서해권역 토론회를 개최했다.

[현대해양] 수산자원관리 정책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출범한 수산자원정책혁신 현장발굴단이 서해권역 토론회를 시작으로 어업인들 의견수렴에 나섰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이춘우)은 지난달 27일 충남 보령에서 수산자원 정책혁신 현장발굴단서해권역 토론회를 개최했다.

수산자원 정책혁신 현장발굴단은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따른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수산자원 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수산자원 관리 정책 개선을 위해 어업인과 전문가, 그리고 정책담당자로 구성, 운영하는 기구다.

해수부는 앞서 지난달 13일 오후 해양수산부 중회의실에서 조승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자원 정책혁신 현장발굴단 발족식을 갖고 단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수산자원 정책혁신 현장발굴단은 어업인 참여 중심으로 금어기·금지체장·총허용어획량(TAC) 제도 등 수산자원관리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출범한 것. 현장발굴단 구성은 단장 1, 중앙수산조정위원 3, 농어업특위 위원 2, 수협중앙회 1,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1, 학계 2,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1, 시민단체 2, 지역위원(수협) 9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발굴단원의 임기는 101일부터 1231일까지 3개월이다.

현장발굴단은 보령을 시작으로 10~11월 동안 5회에 걸쳐 권역별 토론회를 갖고, 자원관리 정책에 대한 어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후,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수산자원 정책혁신을 위한 개선안을 해양수산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원활한 의견수렴을 위해 권역별 토론회 개최 전에 의견을 취합한다. 의견을 개진할 어업인은 현장발굴단 운영을 총괄하는 한국수산자원공단 담당자에게 의견을 양식에 맞추어 제출하면 된다.

발굴단 일정 첫날인 지난달 27일 보령에서 열린 서해권역 토론회에서는 금어기, 금지체장, TAC(총허용어획량)에 대한 의견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부안수협 어업인들은 환경변화로 꽃게 산란기가 앞당겨졌으므로 현행 621~820일인 꽃게 금어기를 611~810일로 조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군산시수협은 낚시인 주꾸미 남획 문제가 심각해 주꾸미 금지체중을 신설하고 낚시인 1인당 1일 최대 포획량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영흥수협은 피뿔고둥의 어획량 급감에 따라 금지체장(5)을 신설하고 민꽃게 산란 및 탈피기 상품성 저하 방지를 위한 금어기(71~831)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어가가 높은 시기인 문치가자미의 현 금어기(121~131)를 산란기인 31~430일로 조정할 것과 주꾸미 낚시인 남획 문제 해결 위해 금어기를 현행 511~831일에서 511~930일로 확대할 것, 꽃게 금어기를 71~831일로 일원화할 것 등을 주장했다.

인천수협은 삼치 금어기(51~531)는 경인지역 성어기이므로 415~514일로 조정할 것과 대하 금어기(현행 51~531)52 0~630일로 조정할 것, 소형 주꾸미 어구인 소라방은 5월이 성어기이므로 현행 금어기 511~831일에서 61~930일로 조정할 것 등의 의견을 냈다. 또한 꽃게의 크기가 작아진 경향이 있고 서해안 치게양이 풍부하므로 금지체장을 6.4에서 6로 조정하고 피뿔고둥 자원남획이 과도해 금지체장(5)을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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