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수협 조합장 누가 될까…신구新舊 대결에 ‘이목 집중’
멸치수협 조합장 누가 될까…신구新舊 대결에 ‘이목 집중’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2.01.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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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세길수산 대표 VS 최필종 전 멸치수협 감사 빅매치
멸치수협 조합장 후보자. 사진 왼쪽부터 기호1 박성호 후보, 기호2 최필종 후보(기호순)
멸치수협 조합장 후보자. 사진 왼쪽부터 기호1 박성호 후보, 기호2 최필종 후보(기호순)

[현대해양] 오는 14일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보궐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통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31일 멸치수협 보궐선거 입후보자 마감 결과 기호1 박성호(1982년생) 세길수산 대표와 기호2 최필종(1965년생) 전 멸치수협 감사가 맞붙게 됐다.

기호1 박성호 후보는 미 일리노이주립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세길수산을 이끌고 있다.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 장남으로 2019년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도 출마했다가 피선거권이 제한돼 중도 하차하기도 했다. 40대로 젊음과 패기가 넘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박 후보는 자숙용 건어 혼획 합법화 추진 감척사업 연속성 및 폐업 위로금 상향 신용사업 확대로 수익원 다변화 등 10가지 공약을 내걸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기호2 최필종 후보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졸업했으며, 승진수산 대표를 맡고 있다. 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 부연맹장, 멸치수협 비상임이사, 비상임 감사 등을 지냈다. 멸치수협 임원(비상임)으로 수협 경영에 참여했었다는 것과 오랜 업계 경력으로 관계기관 등과의 유대가 강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호2 최 후보는 TAC 제도 도입에 따른 경쟁력 강화 해상풍력발전사업 저지 경영구조개선으로 경영안정화 실현 등을 내걸고 표밭을 갈고 있다.

14일 보궐선거로 당선인이 확정되면 곧바로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전임 조합장 잔여 임기인 내년 320일까지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멸치수협 조합원은 48명이다. 통영, 사천(삼천포), 마산 등 경남 남해안에 본거지를 둔 조합원들이 유권자로 참여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멸치 소비 감소에 따른 어가 하락, 어황 부진에 따른 위판고 저조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멸치수협 조합원들이 지역구도를 선택할지, 신구 대결구도로 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40대 초반(82년생)의 패기와 신선함이냐, 50대 후반(65년생)의 경륜과 노련함이냐를 두고 유권자의 선택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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