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양] 저자는 33년간 방송국 PD로 일하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귀신고래 촬영이라고 고백한다. 일명 ‘한국귀신고래’, 영어이름은 Korean Gray Whale. 나라이름을 붙여주는 유일한 고래다. 다만 고래 사냥이 한창이던 시절을 지나 이제 한국귀신고래는 지구상에 약 100여 마리만 남아 있다.
이 책은 이PD의 탐사적 열정과 집념을 바탕으로, 과학자들과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학술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한때 한국귀신고래가 한반도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던 시절을 추적하며 그 위풍을 복원해낸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등재된 지금, ‘한반도 일만 년의 고래’의 역사를 살피는 일은 우리의 자연사를 올곧게 복원하는 작업이자, 결국 우리가 간직한 바다의 꿈을 되살리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을 넘기면, 어디서든 고래가 튀어 오릅니다.”
이제 대한민국 사람들이 한국귀신고래를 찾아 나설 때다.
저자 이영훈 |출판 솔과학 | 27,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