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양] 『바다는 누가 올려다보나』는 허유미 작가의 첫 시집으로, 걷는사람 시인선 130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제주 모슬포에서 나고 자란 시인은 2016년 《제주작가》 신인상과 2019년 《서정시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작가는 제주 바다 안에 터를 일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백한 글로 전해왔다.
『바다는 누가 올려다보나』는 그중에서도 제주 바다 곁 여성들이 온몸으로 살아낸 경험을 담아낸 기록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해녀들의 물질과 제주 4·3 사건 등 제주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시적 언어로 새롭게 태어난다.
장은영 문학평론가는 시집 속 제주가 “평면의 풍경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연루되어 있는 삶의 세계”를 담고 있으며, “제주의 바다와 바람, 제주의 언어와 삶의 양식, 그리고 역사적 사건이 그물처럼 얽힌 삶의 세계를 보여준다”라고 평했다.
저자 허유미 |출판 걷는사람 시인선300 |정가 10,8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