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양]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조정희)은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여수시 청소년해양교육원에서 ‘제12회 여수해양법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수해양법아카데미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국제사회 요청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해양정책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국제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해양법과 해양정책 분야의 전문지식 확산을 통해 국제해양 거버넌스 강화하고, 국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해양발전과 인재 양성에 이바지해 왔다. 지금까지 85개국, 444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유엔총회 공식보고서에서도 대표적인 개발도상국 해양역량 강화 사례로 소개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올해 아카데미는 베트남, 필리핀 등 24개국의 해양분야 공무원 등 33명이 참여해 다양한 해양법 이슈와 정책사례를 중심으로 심화교육을 받았다. 교수진으로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토마스 하이다(Tomas Heidar) 소장과 이자형 재판관, 중재재판소 백진현 재판관, 그리고 서울대·호주국립대·코펜하겐대 교수 등 11명의 세계적 해양법 석학과 해양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2주간 △영해·배타적경제수역(EEZ)·대륙붕 등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의 핵심이론과 법적 해석,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공간계획(MSP), △해양경계획정 및 분쟁 해결 등 주요 해양현안에 관한 강의와 사례분석을 수강했다. 또한 연수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워크숍과 모의 협상, 심층 토론을 통해 국제 해양분쟁과 정책결정 과정을 체험하며 실무역량을 높였다.
김명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해양법아카데미 졸업생들은 각국의 정부와 국제기구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나라의 외교적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해양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그 결과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질서 확립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