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양] 제1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지난 26일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와 함께 9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올해 물축제는 다음달 3일까지 장흥군 탐진강변과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펼쳐진다.
‘장흥은 지금 즐거움이 콸콸콸!’이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장흥 물이 가진 치유와 건강 브랜드 확립과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또한, 최근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 축제 수익금은 전액 피해지역에 기부하기로 했다.
축제 첫날 열린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송크란 공연팀과 아프리카 타악 퍼포먼스팀 아냐포가 퍼레이드를 이끌었다.
장흥군민회관에서 출발한 퍼레이드 행렬은 장흥읍 중앙로 시가지를 지나며 물의 오염, 미세먼지, 기후온난화와 맞서 치열한 물싸움을 벌였다.
장흥군청 사거리에서는 불과 물의 전투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갖고 물축제장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눈에 띄게 늘면서 글로벌화에 도전하는 물축제에 힘을 실었다. 퍼레이드 행렬의 뜨거운 열기는 탐진강 물축제장에 도착해 지상 최대의 물싸움으로 이어졌다.
개막식 주제공연은 치유와 건강을 상징하는 ‘노벨수(水)’를 중심으로 세계로 퍼져가는 물축제의 위상과 장흥 물의 브랜드 가치를 표현했다.
이어 물 산업화에 대한 희망을 ‘장흥의 씨앗’이로 상징화하는 퍼포먼스와 물을 매개로 국제 협력과 상생의 미래를 담은 공식 세레머니가 펼쳐졌다.
축하공연에는 피프티피프티, 김희재, 비와이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특별한 개막무대를 선보였다.
축제 첫날 오전부터 많은 인파들이 물축제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 물축제장을 방문했다. 탐진강 물속에서는 장흥군 10개 읍면이 참가하는 수상 줄다리기 대회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같은 시간 열린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프로그램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며, 물고기와의 추격전을 벌였다. 관광객들은 이 밖에도 우든보트, 바나나보트, 수상자전거 등 시원한 분수를 맞으며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무더위를 식혔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의 물은 건강과 치유를 상징한다”며,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 오셔서 시원한 체험을 즐기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