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양] 대통령실은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신설된 해양수산비서관 자리에 이영호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이 보직은 경제수석비서관실 산하에 새롭게 도입된 직책으로, 북극항로 개척,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해양 공약을 직접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영호 신임 비서관은 부산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를 졸업한 수산학 박사로, 제17대 국회의원(전남 강진·완도)을 지낸 해양수산계 인사다. 특히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 해양수산정책특보단장으로 활동하며, 해양 관련 공약 기획과 대외 소통을 주도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해양수산비서관이라는 대통령실 내 전담 직책이 이 정부 들어 처음 신설된 것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북극항로와 해양수산 분야를 직접 챙기겠다”며 비서관 직제 신설 의지를 밝혀 왔고, 실무형 해양 전문가 출신의 중용으로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비서관은 향후 해양 관련 대외 협력과 전략 수립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특히 북극항로 개척과 해수부 부산 이전 로드맵 수립, 연안·도서 지역 균형발전 과제 등 해양 정책 전반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 신임 비서관의 향후 행보는 이재명 정부 해양정책의 실효성과 추진력을 보여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