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양]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앞두고 부산이 블루이코노미를 견인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된 장이 열렸다.
지난 7월 3일(목) 국립부경대학교 해양공동연구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사)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부산울산지역연합회(이하 과학기술 부·울연합회)와 (사)한국수산과학회 공동 주최로 ‘2025 해양수산정책포럼’이 ‘K-블루이코노미,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사)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산광역시, 국립부경대학교가 주관한 이 행사는 강신원 과학기술 부·울연합회장, 최정화 한국수산과학회장이 개회사를 했고, 이어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영상), 이준원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부회장의의 축사, 배상훈 부경대 총장의 환영사로 식전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본행사에서는 3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는데 첫 번째 주제 발표는 김현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연구원이 ‘해양수산과학기술(MT2050) 기반의 블루이코노미 추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녹색기술과 청색기술을 비교하며 블루 테크놀리지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거나 자연을 모방하여 해결, 개선하는 기술로서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해양수산과학기술’이라고 정의하며 해양과학기술 4대 전략과 기술로 Smart Tech 6개, Green Tech 6개, Human Tech 4개, Global Tech 4개 등 총 20개 기술을 제시했는데 이 중 신재생 담수화/ 자원추출, 스마트 수산양식, 스마트 해양도시 등이 눈길을 끌었다.
두 번 째는 목종수 국립수산과학원 기후환경연구부장이 '기후변화대응과 블루푸드 연구방향’에 대해 발표 했는데 목 부장은 "최근 57년간 우리나라 연근해 표층 수온은 1.58℃가 상승했는데 이는 전 지구 수온 상승률의 2배 이상"이라며 기후변화 심각성을 제기했고 이후 블루푸드 연구 방향에서 "블루 푸드는 다른 식품군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환경적 가치에 주목받고 있다"며 블루푸드 테크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 째는 최임호 한국수산자원공단 블루카본실장이 '블루오션!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위한 바다숲 조성’에 대해 발표했다.
최 실장은 기후변화와 갯녹음 발생 현황을 설명하고 정부의 바다숲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최 실장은 “바다숲 조성을 통한 해조류 증가는 기후 조절자 역할, 수산생물 서식처 제공, 먹이 다양도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며 바다숲 블루카본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후 종합 토론에서는 이정석 경상국립대학교 학장이 좌장을 맡았고 마창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부산의 블루푸드테크 허브 전략', 남종오 국립부경대학교 교수가 '고부가가치 산업화 및 경제영토 확장방안', 이승우 부산시 의원이 '부산 연안 동서 균형 발전 전략', 송영택 현대해양 발행인이 'K-블루이코노미, 포지셔닝 전략'에 대해 패널로 나와 각각 설명했다.
이승우 부산시의원은 “해양수도 부산은 기회의 전환점에 서있다”고 하며 “2025년 본예산 기준 해양수산어촌 항목은 전체의 0.68%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부산형 블루 이코노미 전략으로 동서 지역의 공간 생태 특성에 맞춘 균형 분산형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창모 본부장은 “부산이 인도-태평양 블루푸드테크 허브로 도약하려면 인프라는 하나의 톱니바퀴라며 사람, 자본, 브랜드가 동시에 맞물려야 지속가능한 생태계가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남종오 국립부경대 교수는 “고부가가치전략으로 부산은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선도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기반 양식관리 시스템, 양식산업 벨류체인 구축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송영택 현대해양 발행인은 “K-블루이코노미의 포지셔닝 전략으로 부산이 블루이코노미 실천 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과 동시에 블루 이코노미 마케팅 전담조직 운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