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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코리아씨푸드쇼 수산정책심포지엄… “블루푸드·K-수산업 지속가능 전략 한자리에”

  • 기사입력 2025.07.02 09:03
  • 기자명 나준수 기자
한국수산회와 한국수산과학회가 주최·주관한 수산정책포럼(국제심포지엄) 이 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코리아씨푸드쇼 부대행사로 열렸다.
한국수산회와 한국수산과학회가 주최·주관한 수산정책포럼(국제심포지엄) 이 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코리아씨푸드쇼 부대행사로 열렸다.

[현대해양] 한국수산회와 한국수산과학회가 주최·주관한 수산정책포럼(국제심포지엄) 이 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코리아씨푸드쇼 부대행사로 열렸다.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수산자원공단,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 등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건강과 미식을 담은 블루푸드, 지속 가능한 수산 정책’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K-수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논의했다.

(좌부터) 최정화 한국수산과학회 회장, 정영훈 한국수산회 회장, 김영목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 학장
(좌부터) 최정화 한국수산과학회 회장, 정영훈 한국수산회 회장, 김영목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 학장

최정화 한국수산과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수산식품은 건강한 삶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문화적·사회적 자산”이라며 “이번 포럼이 수산업과 수산식품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영훈 한국수산회 회장은 “수산업은 블루카본,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시장 확대를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산·학·관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는 파브리치오 페라리 파브리키친 셰프의 '미식의 글로벌 추세', 장민영 아워플레닛 대표의 '우리가 사랑한 바다, 오늘 그리고 내일', 가천대학교 이해정 교수의 '건강과 수산식품' 순으로 진행됐다.

파브리치오 페라리 파브리키친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 파브리키친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파트리치오 총괄셰프) 는 블루푸드를 건강과 환경을 아우르는 미래형 식문화로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수산식품이 미식관광과 푸드테크와 융합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김과 미역 등 한국 해조류의 글로벌 미식시장 잠재력을 언급하며 “K-수산의 전통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민영 아워플래닛 대표
장민영 아워플래닛 대표

장민영 아워플래닛 대표 는 바다 생명체를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생명체로 존중하는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바다나물, 로컬생선, 사료가 필요 없는 양식수산물 등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통해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굴, 성게 등 지역 자원의 다양성과 가치를 살린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해정 가천대 교수
이해정 가천대 교수

이해정 가천대 교수 는 수산식품의 영양학적 가치를 소개하며 수산물이 단백질뿐 아니라 오메가3, DHA, EPA, 비타민D,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히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포화지방산은 적고 불포화지방산은 풍부해 건강상 이점이 크다”며, 심혈관질환 예방, 항염증 효과 등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긍정적 근거가 축적됐지만 해조류 관련 글로벌 연구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모유 수유부, 산모 대상 해조류 섭취와 갑상선 질환 관련 연구를 통해 실제 위험도를 장기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정확한 데이터와 근거를 쌓아 보편적 건강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종합토론은 수산업과 블루푸드 산업발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수산업과 블루푸드 산업발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토론 좌장은 김일호 국립부경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블루푸드 산업 발전은 기후변화 대응, 식량안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늘 논의가 현장과 정책을 잇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에는 △ 김양하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조헌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 윤상훈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 과장 △ 김락훈 세계미식관광컨퍼런스 대표 △ 장종수 (주)덕화푸드 대표 △ 박종면 현대해양 편집국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양하 교수는 수산물이 축산물보다 탄소 배출과 자원 소모가 적은 친환경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블루푸드를 기후위기 대응 대체 단백질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헌주 부연구위원은 AI 기반 영양 데이터 검증과 국제 표준 인증 체계 강화가 수산식품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고 수출을 확대하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윤상훈 과장은 가공 스마트화와 시설 지원을 통해 국내 수산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밝혔다. 김락훈 대표는 김밥이 K-미식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며, 푸드테크와 관광을 연계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장종수 대표는소비자에게 지속가능한 수산물 선택권을 보장하고, TAC(총허용어획량) 등 자원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면 편집국장은 블루카본 확대가 K-수산업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이자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포럼이 K-수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기후위기 대응, 세계 시장 경쟁력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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