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양]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전재수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해수부 장관에 지명된 전재수 후보자는 부산 유일의 현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북구갑·3선)이다. 전 후보자는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을 맡았었다. 그는 해수부와 HMM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부산 유치, 동남투자은행 설립 등이 포함된 이 대통령의 ‘해양수도 부산’ 공약 마련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북극항로 개척 등 해양 이슈를 강하게 어필하는가 하면 대선 기간 내내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해수부 부산 이전 등을 강조하면서 자연스레 부산 정치권에서 해수부 장관이 나오지 않을까 점쳤던 만큼 캠프에서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전 후보자의 장관 발탁은 자연스럽게 여겨지고 있다. 전 후보자도 장관을 희망하고 있어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지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사”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전 후보자가 부산 맞춤형 대선 공약을 주도해 ‘해양수도 부산’을 구현하기 위한 실천력과 정치적 역량을 갖춰 해수부 장관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 후보자는 1971년생 경남 의령 출신으로 부산 구덕고를 거쳐 동국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노무현 정부 청와대와 국회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의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개각 때마다 해수부 장관 물망에 오르곤 했다.
전 후보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내달 장관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