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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만주식회사 | 아시아 최고의 컨 터미널 운영

동북아 물류 거점 기능 수행

  • 기사입력 2025.06.19 15:08
  • 기자명 박종면 기자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 임직원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 임직원

[현대해양] 최근 북극항로 개척이 해운 물류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부산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 Pusan Newport Co., Ltd)는 대한민국 물류 산업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부산 신항 제2부두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다.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자리한 PNC는 1997년 9월 5일 설립됐으며, 약 30년 가까이 한국 항만 물류의 중추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왔다.

PNC는 글로벌 항만 운영 그룹인 DP World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자회사로 세계적 수준의 운영 시스템과 서비스를 통해 부산 신항의 효율성과 국제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

DP World는 두바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수준의 항만 운영사로, 이들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기반한 운영 방식을 PNC에 이식함으로써 PNC는 한국을 넘어 동북아시아 해운 물류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 신항 제2부두 운영

PNC가 운영하는 부산 신항 제2부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총연장 2km, 120만㎡의 넓은 부지 위에 6개의 선석이 운영되며, 22대의 최신 STS 크레인, 69대의 자동화 야드 크레인, 4대의 철도 크레인, 154대의 야드 트랙터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연간 처리 가능 물동량은 약 550만~600만 TEU로,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운영 안정성을 자랑하는 수치다. 또한 17m의 안정적인 수심은 2만 TEU급 초대형 선박 접안을 가능케 해, 글로벌 해운사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PNC는 대형 선박의 증가와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의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GEMINI Alliance(Maersk/Hapag-Lloyd)를 비롯해 세계 최대 선복량을 자랑하는 스위스 MSC 등 글로벌 톱 선사들로, GEMINI Alliance는 PNC 전체 물동량의 약 58.5%, MSC는 약 28.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PNC가 글로벌 물류 기업들에게 신뢰받는 터미널임을 방증한다.

PNC의 비전은 ‘아시아 최고의 터미널(Leading Terminal in Asia)’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는 단지 물리적 크기나 처리량의 의미를 넘어,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통해 항만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PNC는 ‘고객 감동’과 ‘직원 행복’ 등 두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다.

부산 신항 제2부두
부산 신항 제2부두
PNC가 운영하는 부산 신항 제2부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PNC가 운영하는 부산 신항 제2부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고객 감동’ 핵심 가치

PNC는 고객에게 최고의 터미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고자 한다.

또한, 직원이야말로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는 믿음 아래, 직원의 행복과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회사와 사회의 공동 성장을 추구한다.

이러한 철학은 권기현 대표이사의 경영관과 맞닿아 있다. 권 대표는 옛 한진해운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과 아시아 마케팅을 총괄하는 임원을 역임했으며, SM상선, PNC 부사장 등을 거쳐 2024년 초 PNC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탁월한 국제 감각과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PNC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위상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권 대표는 조직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수평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강조한다. 그는 ‘사람과 가치’에 중점을 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러한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믿음을 실천해 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PNC는 사회와의 상생을 중요시하며, 지역 대학과의 협력 및 장학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

현재 PNC는 하루 평균 약 1만 4,000TEU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약 1,2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2,900억 원 대의 연매출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첨단 자동화 시스템, On-Dock 철도, 8차선 고속도로와 연계된 뛰어난 내륙 운송 체계는 PNC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PNC는 민간 자본으로 건설돼 정부와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향후 50년간 무상으로 부두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케 한다. 회사는 현재에도 자동화·지능화·친환경화된 미래형 항만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속 성장을 위한 신수익원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과 도전은 결코 쉽지 않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미·중 무역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변화, 부산항 내 경쟁 심화 등 많은 외부 변수들이 PNC의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023년 이후 신항 2-4단계와 2-5단계 신규 터미널 개장으로 터미널 운영사가 늘어나고,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운영사 간 출혈 경쟁은 하역료 덤핑 경쟁으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PNC는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 권기현 대표이사는 “단순히 수익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가 고객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진정한 성과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다.

결국 PNC는 단순한 물류 기업을 넘어, 사람 중심, 가치 중심의 철학을 가진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권 대표는 “PNC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리고 ‘아시아 최고 터미널’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권기현 PNC 대표이사
권기현 PNC 대표이사

‘수익성 개선, 운영 최적화’ 올해 목표

PNC 올해 목표는 수익성 개선과 운영 최적화이다. 수익 창출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물동량 확보 및 부대 매출 수익 증대, 신규 수익원 발굴 노력에 매진함과 동시에 터미널 운영 최적화와 친환경 및 에너지 효율화에 집중하는 한편, 지속 성장을 위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권 대표는 “컨 터미널 운영과 물류 흐름을 자동화, 지능화, 최적화한 미래형 항만 구축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여러 프로젝트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NC는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기업에게 ESG, 즉 환경(Envi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의 요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PNC도 이에 선제적으로 ESG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 윤리적 기업 운영을 실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 항만을 구축하고 있다.

권 대표는 “우리 회사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준법의식을 체질화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하겠다”며 “고객으로부터 신뢰받고,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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