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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수협, 유네스코 문화유산 ‘제주 칠머리당 영등환영풍어제’ 개최

  • 기사입력 2025.03.11 15:36
  • 기자명 나준수 기자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 6일, 서귀포수협 가공 공장에서 ‘2025년도 서귀포수협 풍어제’를 진행했다.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 6일, 서귀포수협 가공 공장에서 ‘2025년도 서귀포수협 풍어제’를 진행했다.

[현대해양]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은 지난 6일 오전 10시 경, 서귀포수협 가공 공장에서 ‘2025년도 서귀포수협 풍어제’를 진행했다.

풍어제는 어촌계의 수신(水神)을 위안해 어민들의 풍어와 어로의 안전을 기원하는 어촌계의 전통 제례다. 이번 풍어제는 어촌계와 계원들이 참여해 모두가 함께 즐긴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번 서귀포수협이 진행한 풍어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칠머리당 영등환영풍어제로 진행됐으며, 이는 바다의 신인 영등신에게 어부와 해녀 등 어업인들의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풍어제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를 비롯해 강충룡 의원, 오순문 서귀포 시장 등 지역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경건한 마음으로 함께 제례를 치뤘다. 특히,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기후위기와 해양환경 변화로 어획량이 급감하고 어선사고가 잇따르는 등 지역경제 침체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 이를 도정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모습을 엿보여 풍어제에 참석한 많은 어민들의 환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풍어제를 진행한 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은 “근래 어획량이 감소하고 안전사고 등으로 분위기가 무거웠는데 이번 풍어제를 계기로 전환되기 바란다”고 격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서귀포 관내 어촌계 식구들의 안전조업을 더욱 당부드리고 풍어를 소망하는 모두의 염원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어민들이 만선풍어로 희망과 웃음이 가득한 서귀포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촌에서 풍농(豐農)을 비는 것과 같이 어촌에서 풍어(豐漁)를 비는 제례로 농・어촌에서 매년 연례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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