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대상종의 생태와 생태계 이해한 후
생태계에 근거한 자연적 자원회복 꾀해야
회복대상종의 생태와 생태계 이해한 후
생태계에 근거한 자연적 자원회복 꾀해야
  • 부경대학교 자원생물학과 박원규 교수
  • 승인 2015.03.3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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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재 수산자원의 고갈, 어떻게 막고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
Special Thema ② 수산자원 조성사업 발전 방향


‘해양보호구역’의 설치와 효율적 운영 필요

자원이란 인간의 생활 및 경제 생산에 이용되는 물적자료, 노동력 그리고 기술의 총칭이다. 자원은 크게 광물자원이나 수자원 등의 무생물자원과 삼림자원과 수산자원 등의 생물자원으로 나누어진다. 수산자원은 해양에 살고 있는 생물 중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생물을 말하며, 이 중 수산자원은 재생산이 가능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쉼없이 변화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수산자원이 존재하는 해양생태계는 수산동·식물 그리고 미생물 등이 환경과 어우러져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해양생태계는 인위적인 요인과 자연적인 요인에 의하여 변화하며, 서로 영향을 미친다. 인위적 요인은 공해, 오염, 그리고 어획 등에 의한 생물제거와 개발에 의한 서식지 교란 등을 들 수 있으며, 자연적인 요인은 기후와 같은 자연현상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그 중 기후변화는 전 세계 해양에 광범위하게 변화를 주고 있고, 어획생산량의 변동에 지대하게 영향을 준다.

1960년대와 1970년대초 미국 알라스카의 Pavlov 만에서의 저층트롤에 의한 주요 어획생산물은 새우류와 황어(Capelin)와 같은 소형어류가 우점(優占)했다. 1970년대에는 새우와 소형어류의 어획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대구와 명태 등의 대형 저서어류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 들어서는 새우류와 소형어류는 거의 사라지고, 명태와 대구 등 대형 저서어류가 우점종으로 어획됐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1930년대와 40년대에는 정어리가 주어획종이었으나, 1990년대와 2000년대는 오징어, 고등어 그리고 멸치 등이 주 어획종이었다. 한류성 어종인 명태는 거의 사라져 잡히지 않고 있으며, 대구는 어획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출현종도 변화하고 있다. 동해에서 제주도 해역에서나 볼 수 있었던 나비고기, 홍치, 도화돔, 만새기, 붉바리류 등의 아열대성 물고기가 잡히고, 울릉도, 독도 해역에는 제주도 특산물인 자리돔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변화가 가져온 결과였다.

또한 무분별한 남획도 어획량 변동에 기여하였는데, 미국 대서양의 조지스뱅크(Georges Bank)의 대서양 대구(Altantic cod)와 캘리포니아의 전복(Abalone) 자원의 고갈은 무분별한 남획의 결과였고, 전 세계 해양에서 남획되어온 고래는 멸종위기까지 도달한 종도 있다.

한국의 경우도 서해안의 대표종이라 할 수 있는 꽃게는 남획에 의해 어획량이 현저히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고 있으며, 동해의 대문어는 남해의 홍어와 같이 자원의 고갈상태가 심각해 자원회복 대상종으로 지정됐다. 현재 한국 서해에서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약 19%가 초과 어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 내용은 월간 현대해양 2015년 4월호(통권 540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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