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취임식…“어부(漁富)의 세상 만들겠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취임식…“어부(漁富)의 세상 만들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23.03.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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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취임식 동시 개최…노 당선인 오는 27일 임기 개시
“바다의 쿠팡 만들어 유통개선과 수산물 소비 촉진 도모할 것”
노동진 제26대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이 취임 축하 꽃다발을 받고 양손을 번쩍 치켜들고 있다.
노동진 제26대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이 취임 축하 꽃다발을 받고 양손을 번쩍 치켜들고 있다. 사진_박종면 기자

[현대해양]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취임식이 24일 열렸다. 이날 수협중앙회를 이끌 차기 회장인 노동진 당선인은 조합과 어업인 지원에 최우선을 두고 중앙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국민의힘 김영선·이달곤 국회의원, 김성찬 전 국회의원, 황기철 전 보훈처장(전 해군참모총장),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김성호 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 조합원, 조합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협중앙회 25·26대 회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노동진 26대 회장 당선인은 이날 취임식에서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합과 어업인 지원을 가장 최우선을 두는 조직으로 재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공적자금 상환 의무에서 벗어난 만큼 회원조합에 대해 직접적인 사업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어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중앙회 역할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노 당선인은 진해수협 조합장을 두 차례 역임한 후 지난달 16일 제26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어민이 부자 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노 당선인은 어업인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유통구조 개선안을 제시했다.

노 당선인은 취임사에서 갓 잡은 우리 수산물을 고부가 가치화하여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는 바다의 쿠팡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는 싱싱한 수산물을 값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고, 생산자인 어업인은 적정 가격을 보장받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노 당선인은 전국을 돌며 조합장과 조합원의 바람을 적어 둔 수첩을 가슴에 품고, 회장직에 서게 됐다받아 적은 귀중한 뜻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 위해 모든 역량과 성심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노 당선인의 공식 임기는 오는 27일부터 4년간이다.

26대 회장 취임사에 앞서 25대 회장 퇴임사도 있었다. ‘더 강한 수협, 더 돈 되는 수산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지난 20193월 취임한 임준택 회장은 임기 중 역대 중앙회 최고 수익 기록을 2년 연속 경신하는 성과를 거두며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시켰다.

이날 임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수협이 더욱더 부강해져 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조합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달라고 당부했고, 노동진 회장 당선인은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완료한 임 회장의 업적을 토대로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수협중앙회 25·26대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행사 직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김성찬 전 국회의원,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 이달곤 국회의원, 임준택 25대 수협중앙회장, 노동진 26대 수협중앙회장 당선인. 사진_박종면 기자
24일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수협중앙회 25·26대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행사 직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김성찬 전 국회의원,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 이달곤 국회의원, 임준택 25대 수협중앙회장, 노동진 26대 수협중앙회장 당선인. 사진_박종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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