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전남 장흥군수, “살기 좋은 어촌, 행복한 어머니 품 만든다”
김성 전남 장흥군수, “살기 좋은 어촌, 행복한 어머니 품 만든다”
  • 대담 송영택 발행인, 글 박종면 기자, 사진 마동욱 객원기자
  • 승인 2022.11.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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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임산업 육성 예산 35%로 확대
김성 전남 장흥군수
김성 전남 장흥군수

[현대해양] 김성 민선 6기 전남 장흥군수가 민선 8기 장흥군 사령탑으로 다시 돌아왔다. 김성 장흥군수는 ‘어머니 품 장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장흥, 변화·발전·창조하는 장흥을 약속했다. 예산 7,000억 원을 달성해 남해안 중심도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장흥군 민선8기의 첫 번째 공약이다. 특히 확보한 예산은 농·수·축·임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이 김 군수의 약속이다.

김 군수는 총 5개 분야 68건의 공약을 정리하고, 최근까지 세부적인 실천 전략을 수립했다. 김 군수는 공약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관계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추진계획과 사업효과, 타당성을 분석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 군수는 “장흥군이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그립고 따뜻한 고장으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어머니 품 장흥’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살기 좋은 농어촌, 행복한 어머니 품 장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 군수를 현대해양이 만났다.

 

물축제 공로로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서 모범공직분야 본상을 수상했는데 소감은?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쁩니다. 3년 만에 열린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관광객은 물론, 장흥군민들의 뜨거운 성원 가운데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물축제는 물이 가진 문화, 생명, 놀이의 의미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도록 계획했습니다. 축제의 내실있는 프로그램도 주효했지만 자원봉사자와 군민의 숨은 노력이 행사 성공의 큰 힘이 됐습니다.

 

통합의학박람회에 기울인 노력이 대단한 걸로 들었는데 어떤 점에 중점을 두었나?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는 통합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올해 박람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내실있는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관람객이 주인공이 돼 건강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참여형 박람회를 운영하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통합의학은 ‘현대의학, 한의학, 보완대체요법’을 통합한 환자 중심의 적극적인 의료서비스를 말합니다. 장흥군은 앞으로 통합의학을 중심으로 ‘건강과 치유’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군정의 활로를 모색할 방침입니다.

 

산(酸) 처리를 하지 않는 친환경 장흥 무산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차별화가 필요해 보이는데?

장흥군은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무산(無酸)김 양식을 선포하고 친환경 무산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양식 어민과 장흥군이 힘을 모아 탄생한 무산김은 착한 김으로 입소문을 타며 주민 소득향상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무산김의 가치가 높아지며 타지역 김이 무산김으로 둔갑해 시장에 유통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6,5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띠지를 제작해 지원하는 등 생산인에 대한 이력표시제 실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해양수산부 정책사업으로 친환경 수산물 직불제를 시행하면서 2022년 전남도 직불제(김) 예산 36억 원 중 약 70%인 24억 원의 예산을 장흥군이 확보했습니다. 친환경 수산물 직불금 지급으로 장흥군 무산김 어가의 생산 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장흥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수산물에 대한 인지도와 소비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광주 유스퀘어 등에 11월부터 전광판 광고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노력항에 대형선망어업 선단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고등어 선망선단 유치는 지난 2015년 여객선 운항 중단 이후 침체된 장흥 노력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입니다. 장흥군은 현재 고등어 선망선단 3개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등어 선망선단 유치를 위한 예산 확보, 행정 지원 등으로 수산물 콜드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매생이 채취 체험을 하고 있는 김성 장흥군수(왼쪽).  사진_장흥군 제공
매생이 채취 체험을 하고 있는 김성 장흥군수(왼쪽). 사진_장흥군 제공

이회진항 어촌뉴딜300사업에 대한 청사진이 궁금하다.

2022년 어촌뉴딜300사업지로 선정된 이회진항은 장흥 무산김, 꼬시래기, 쇠미역을 국내 최초로 양식하는 해조류 양식어업의 중심지입니다. 선학동 메밀꽃 축제, 천년학 촬영지, 이청준 생가 등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보유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장흥군은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청정 무산(無酸) 해조류마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친환경적인 청정 해조류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들을 연계할 계획입니다. 지역 명소화 및 6차산업의 도입으로 기존 어민뿐만 아닌 귀어귀촌인, 청년,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창출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수문항 주변 개발 상황은 어떤가?

수문항은 키조개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수산자원과 수문해수욕장 등 우수한 관광자원들이 있으나 마케팅의 부재로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낮은 편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문지구 연안정비사업, 경관정비사업, 수문항 어촌뉴딜300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열악했던 어촌·어항시설의 기반을 정비하고 있으며 키조개축제, 어촌 체험마을, 블루투어캠핑장 조성, 해수욕장 정비를 통해 기존의 관광자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추가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등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수문권역 관광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군, 어촌계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농어촌, 살기 좋은 농어촌’ 공약을 내세웠는데 실천 방안이 궁금하다.

살고 싶은 장흥을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견고한 지역경제 기반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농수축임산업 육성 예산을 35%까지 확대하고, 농업분야

장흥군민의 소망을 담은 ‘어머니 품 장흥’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김성 장흥군수.
장흥군민의 소망을 담은 ‘어머니 품 장흥’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김성 장흥군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목별 집단화와 단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산·가공·유통·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화에 투자하고, 친환경 농업 또한 대대적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 축산업을 장려하고, 득량만 청정해역 갯벌산업특구를 활성화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산업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입니다.

삼산 간척지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최첨단 혁신블루 에너지 팜을 조성해 내실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

 

농·수·축·임산업 예산을 35%로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국비 확보 현황과 계획이 궁금하다.

예산 7,000억 원을 달성해 남해안 중심도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장흥군 민선8기의 첫 번째 공약입니다. 먼저 기초통계와 산정항목의 세밀한 관리로 지방교부세를 높여가고 특별교부금과 재정보전금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예산확보는 물론, 매년 30건 이상의 국가 보조사업 및 공모사업을 유치해 부족한 재원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2024년도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한 박자 빠른 준비에도 돌입했습니다. 지난 9월 중순 국·도비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총 57건 5,240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선정했습니다. 신규사업은 지역 청년유입, 관광개발, 군민 소득향상 사업을 중점으로 수립했습니다. 지난달 18일에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2023년도 예산 증액 협의를 마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확보한 예산은 농·수·축·임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앞두고 있는데 슬로우시티 가입 추진 이유는?

장흥군은 올해 4월, 9년 만에 국제슬로시티 회원도시 자격을 되찾았습니다. 이로써 장흥군은 2027년까지 5년 동안 국제슬로시티 회원도시 자격을 유지합니다. 다만, 코로나 상황 탓에 현장실사를 온라인 실사로 대체했고, 추후에 이를 보완하기로 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어머니 품 장흥’은 국제슬로시티가 요구하는 건강과 치유, 친환경의 가치, 따뜻한 지역 문화를 갖춘 지역입니다. 앞으로는 슬로시티가 요구하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요소를 품은 지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받습니다. 장흥군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에 슬로시티 철학을 반영해 군민이 행복하고, 살고 싶은 ‘어머니 품 장흥’의 모습을 완성하겠습니다.

 

살기 좋은 농어촌 조성을 위해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꿈꾸는,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 딸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장흥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장흥, 변화하고 발전하는, 그리고 창조하는 장흥, 군민이 행복하고 잘 사는 장흥이 우리가 꿈꾸는 장흥의 미래입니다.

모두의 소망을 담은 ‘어머니 품 장흥’을 반드시 완성해 길게(長) 흥(興)하는 행복한 장흥을 만들겠습니다. 장흥군이 전국 최고의 명품 고장으로 발돋움하는 위대한 여정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성 장흥군수가 송영택 현대해양 발행인(왼쪽)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가 송영택 현대해양 발행인(왼쪽)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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