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9일 조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농해수위에 따르면, 농해수위는 이날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의 건을 정원 18인 중 참석인원 14인 합의로 의결했다.
농해수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조승환 국무위원(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7년간 해양 정책, 해사 안전 정책, 항만물류 등 다양한 정책업무를 담당하면서 상당한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명기했다.
반면에 우려의 목소리도 담았다. 농해수위 위원들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 가입 및 어촌 지역소멸 위기 등 수산업·어촌 위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행정사 사무소 수임 관련 문제·무상 사무실 대여 논란, 후보자 자녀에 대한 증여 논란, 병역 회피 의혹, 관용차의 사적 사용 문제 등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성과 준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일부 청문위원들의 지적이 제기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차기 정부 국무위원 후보자 중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후보 7명을 오는 11일 오후 임명 제청할 뜻을 밝힘에 따라 조 신임 장관 취임식은 오는 12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9일 차기 정부 첫 해수부 차관으로 송상근 해양정책실장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 초반은 조승환 장관-송상근 차관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