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환경! 환경마크 22년, 친환경 소비문화 선도
생활 속의 환경! 환경마크 22년, 친환경 소비문화 선도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08.0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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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인증실 김길희 전임연구원

 

▲ 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인증실 김길희 전임연구원
올해로 시행 22년을 맞이한 환경마크제도는 국내유일의 국가공인 친환경인증제도로서 친환경제품 시장 참여 기업에게는 인센티브 수단으로, 소비자에게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환경정보제공으로 친환경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제품의 ‘환경성’과 ‘품질’을 동시에 고려함은 물론, 동일용도 일반 제품 대비 상위 20~30%의 환경성을 갖춘 제품만이 인증을 획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변별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사무용품, 건설자재, 가정기기 등 155개 품목의 다양한 분야에서 인증이 가능하며, 이중 화장비누, 침구류, 카 쉐어링 서비스 등 6개 품목은 올해 3월 신규 제정됐다. 인증기준은 매년 1~2회 유동적으로 제ㆍ개정이 되고 있다.

환경표지인증실의 최대과제는?

현재 인증제품은 1만개를 훌쩍 넘겼으며, 인증기업은 2,000곳 이상이다. 제도 도입 22년만의 이러한 성과는 동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타 국가와 견주어 비교하더라도 손꼽힐 만한 우수한 성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확대가 고객만족과도 비례하는가는 생각해볼 문제이다.

여기서 말하는 고객이란 환경마크 인증기업과 환경마크 제품 소비자그룹 모두 해당된다.

환경마크 제품과 일반제품의 차별화에 앞장서고 우수성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인증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에도 힘을 다해야 한다.

실무자의 입장에서 환경마크 업무의 가장 큰 장애요인과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은?

해마다 인증신청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작년 대비 30% 이상의 신청 접수 건으로 이에 따른 인증업무 적체 해소를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인증심사원 양성ㆍ활용이 대표적 예이다. 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2012년부터 각 분야의 경력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를 인증심사원으로 교육ㆍ양성해 환경마크 인증업무를 수행하면서 증가하는 인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일정 요건 이상의 제품관리 시스템과 인적자원을 갖춘 기업에게 환경마크 자가검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환경산업 기술원이 그 결과를 검증해 인정하는 ‘자가검증 인정제’를 도입해 기업의 시간적 경제적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자가검증 인정제가 도입되면  인증 소요기간이 더욱 단축될 뿐만 아니라, 환경마크 인증과 표시ㆍ광고를 위한 타이밍을 맞추기가 훨씬 쉬워져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생활 속의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환경마크의 나아갈 방향은?

비활성(미인증)제품의 신규인증 유치가 목표이다. 현재 운영되는 대상제품군 중 1/4정도는 아직 인증제품이 없는 비활성화된 대상제품군으로 기업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이 중에는 전기 냉온수기, 화장비누, 유아용 기저귀, 전지처럼 민간 소비생활과 밀접한 품목도 있기 때문에 ‘생활 속의 환경’을 고려할 때 비활성 제품의 신규인증 유치는 매우 중요한 목표라 볼 수 있다. 또한 환경마크에 대한 신뢰, 가치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현재 진행되는 대상제품별 제조사 간담회, 찾아가는 인증상담과 같은 기업 대상 사업 외에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및 홍보에도 앞장 설 예정이다.

환경마크에 대해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환경오염이 우리에게 주는 피해는 매우 크지만, 산업사회에서 생산과 소비를 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다. 생산라인이나 공정에서 100% 무공해 제품 같은 것이 나오는 것도 불가능하다.

소비자가 소비생활을 하면서도 환경오염을 줄이고 우리의 자연을 지키는 지름길이 바로 친환경 제품의 생산과 소비다.

환경마크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싸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일부 프리미엄 환경마크 제품의 경우 환경성 강화를 위해 일반제품 보다 비쌀 수도 있지만,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생활체감형 제품이나 재활용 재료를 사용한 경우 거의 같거나 오히려 저렴하다

환경과 경제도 살리고, 나의 건강까지 챙기는 손쉬운 방법은 정부가 승인한 환경마크 제품 이용이다. 국민이 신뢰하고 애용함으로써 기업의 친환경제품 생산이 증대되는 선순환, 바로 이것이 환경마크가 궁극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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