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생물의 아름다운 공존 ‘생물다양성’
인간과 생물의 아름다운 공존 ‘생물다양성’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08.01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4개 당사국 대표단, 국제기구, 산업계, NGO 등 참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생물다양성협약’

2005년 유엔이 발간한‘새천년 생태계평가 보고서(Millennium Assessment)'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 3천만여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의 생물종 멸종 속도는 과거 인간의 간섭이 미미했던 시기에 비해 약 100배에서 1,000배 정도 빨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해 1992년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BD)을 채택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기후변화협약, 사막화방지협약과 더불어 유엔의 3대 환경협약으로 꼽히고 있다. 이 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그리고 생물유전자원의 이용을 통해 발생한 이익의 공정한 공유라는 세 가지 목적을 지니고 출범했다.

▲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D-300 행사에서 협약을 하는 최문순 강원도 지사와 윤성규 환경부 장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협약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2년 주기로 열리는 당사국총회이다.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일대에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The Twelfth Meeting of the Conference Of the Parties to the CBD, CBD COP12)가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194개 당사국 대표단, 국제기구, 산업계, NGO 등 약 2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회는‘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Biodiversity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을 주제로 각 당사국의 협약 이행 증진방안과 함께 개도국에 대한 지원을 위한 협력증진 및 역량강화방안, 그리고 재원동원방안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및 목표(2011-2020) 이행에 대한 중간 점검ㆍ향후 이행 로드맵 준비ㆍ나고야의정서 이행체계 구축, 2015년 이후 유엔개발의제(Post-2015 Development Agenda) 설정 협상에서 생물다양성 관련 목표 반영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총회 기간 동안 나고야의정서가 처음 발효되어 제약, 식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번 총회를 주목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7월 14일 우루과이가 50번째 나고야의정서 비준서를 기탁함에 따라 의정서 발효요건이 충족됐고, 오는 10월 12월부터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