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에 '강원도'···연어 등 냉수성어종 양식 산업 키운다
4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에 '강원도'···연어 등 냉수성어종 양식 산업 키운다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03.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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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냉수성 어종 연구 연계성 부각돼
올해부터 2024년까지 400억 원 투입

[현대해양] 제4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로 강원도가 선정됐다. 강원도는 400억 원을 투입해 연어, 송어등의 냉수성 어종 양식시스템을 개발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배후부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서양연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제4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로 강원도(강릉·양양)를 선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1차 산업인 양식업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ata·Network·AI)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산업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2019년에는 부산(1차)과 경남 고성(2차)이, 2020년에는 전남 신안(3차)이 각각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현재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다.
 
제4차 사업 대상지는 양식, 정보통신기술, 건설·토목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조사업 선정평가위원회의 서면, 대면,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배후부지 사용조건 등 일부 사업계획 보완을 조건으로 했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강원도는 한류가 흐르는 해역적 특성과 송어, 연어 등 냉수성 어종에 대한 기존 연구성과와의 연계성을 특장점으로 내세웠으며, 지역 양식기반을 바탕으로 강원도에서는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지역의 소규모 양식장은 초기 육성, 대규모 양식장은 본 육성을 담당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 사업에는 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이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91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도지사 최문순), 양양군(군수 김진하)양양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단지 조성투자협약식을 가졌다.

동원산업은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131-8번지 일대 약 116,824(35,400) 부지에 10년간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육상 연어 양식 단지를 조성,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도에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400억 원(국비 220억 원)을 투입해 자동화되고 지능화된 양식시스템 실증 시험장과 유통·가공, 사료 등 연관 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배후부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쯤이면 배후부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식시스템 실증 시험장에는 지능형 순환 여과식 양식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사육수를 여과해 재사용하고, 감지장치를 통해 수온, 수질, 산소농도 등 사육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최적화함으로써 물, 사료, 항생제 사용은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 시스템에는 양식생물의 탈출 방지를 위한 장치도 있어 국내 생태계 교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식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모든 시설물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도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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