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물동량 회복세 조짐...지난달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
인천항 물동량 회복세 조짐...지난달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11.2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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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물동량 27만4,856TEU 처리, 전년대비 10.4% 증가

[현대해양]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등 대외적인 무역환경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인천항이 지난달 역대 10월 물동량 중 최대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는 인천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27만4,856TEU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의 24만8,944TEU 대비 10.4% 증가한 수치라고 29일 밝혔다.

▲ 인천항만공사 사옥
▲ 인천항만공사 사옥

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1,845TEU 증가한 13만9,305TEU로 전체 물동량의 50.7%를 차지했다. 수출은 13만1,408TEU로 전년 동월대비 1만3,348TEU 늘었으며,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3,475TEU, 668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對중국 교역량은 16만5,961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15만45TEU 대비 10.6% 증가했고, 전년 동월 2만5,067TEU를 처리했던 對베트남 물동량은 24.4% 증가한 3만1,174TEU가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對태국 물동량은 9,396TEU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 7,834TEU 대비 1,562TEU 증가한 19.9%를 기록했다.

주요 증가품목을 보면 방직용 섬유류가 1,66만8,000RT(화물의 중량이나 용적 단위로 산출되며, 둘 중 운임이 높은 쪽이 실제 운임으로 결정되는 운임톤)로 전년 동월대비 37.5%(22만7,000RT) 증가율을 보였으며, 기계류가 23만5,000RT로 33.8%(5만9,000RT), 목재류 195천RT로 61.0%(7만4,000RT) 증가했으며, 처리된 총 30개 품목 중에서 22개 품목이 물동량이 증가하며 대부분의 품목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물동량의 주요 증가원인은 지난 9월 추석 이후 중국 수출입 물동량 회복, 베트남·태국의 물동량 증가세 지속, 올해 7월 신규 개설된 인천-광양-부산-황푸-난샤-홍콩-샨토우를 잇는 KNX 항로 활성화 등으로 풀이된다.

한편 1~10월 누계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은 256만7,191TEU로 전년 동기 250만336TEU 대비 6만6,856TEU 증가(2.7%)한 것으로 전년 실적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하였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IPA는 신규항로 개설 지속 추진, 포워더·선사 연계 화물유치 마케팅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중국, 베트남, 태국 등 국가를 중심으로 물동량이 증가하였다”라며, “원양 화물유치 및 선사 마케팅 강화 등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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