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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과 양식산업 발전방안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핵심기술 개발해야
  • 윤분도 어촌양식정책과장
  • 승인 2018.10.11 08:50
  • 호수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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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분도 어촌양식정책과장

[현대해양]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생산량은 작년 기준 376만톤이며, 이 중 양식생산량은 전체의 62%인 231만톤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5.9% 성장을 보였다. 넙치의 경우 매년 4만톤 가량을 생산하여 전 세계 양식 넙치 생산량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어업인들은 넙치 외에도 김, 전복, 굴 등 다양한 양식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김의 경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액 5억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양식산업의 미래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고수온, 적조 등 여러 자연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양식장 피해가 증가되는 추세이다. 특히 최근에는 어촌 고령화가 심화되어, 양식 현장에서의 인력 부족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부는 최근 이상수온에 의한 양식장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작년 12월 양식분야에서는 최초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종합대책을 수립하였다. 이 대책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시스템 강화, 재해 상습발생 어장 관리 강화, 기후변화 대응 R&D 강화, 양식장 관리체계 개편이라고 하는 4대 전략을 설정하였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실시간 수온관측시스템을 확충하고, 특보 발령 자동알림 앱을 도입하는 등 이상수온에 대한 예보시스템을 강화하였다. 아울러, 품목별 특성과 수온 등 사육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표준사육메뉴얼’도 제작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다음으로, 이상수온에 의한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해역에 대한 맞춤형
어장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폐쇄성 해역의 경우, 관광형 어장이나 육상 양식장등으로의 시설 전환을 유도하거나, 해역의 특성에 적합한 양식품목을 개발하여 보급토록 한다.

밀식 등으로 어장환경이 악화된 경우, 재해 발생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양식시설을 표준화하거나 주기적으로 어장청소를 하는 등 종합적 어장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온내성을 지닌 양식품목과 관련 양식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R&D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양식산업 클러스터 조감도(안)


양식산업 발전방안

노르웨이, 덴마크 등 양식선진 국가들에서는 이미 지난 20년 전부터 양식 분야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비롯한 생산단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고품질 수산물을 생산해내며 세계 양식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직원을 단 2명만 두고도 기존에 최소 10여명 이상의 인력을 필요로 했던 대규모 양식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양식수를 여과하여 재사용하는 수처리시설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질병감염 없는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양식산업은 넙치, 전복, 굴, 김 등 대중성 품종의 양식기술 발달을 통해 2017년 231만톤까지 생산량이 증가하여 10년 전에 비해 6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양식어가의 소득도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지난해 7,750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5,800만원)의 1.3배에 해당하는 등 전체 어가의 소득증대를 견인하였다.

그러나 기술개발과 어가소득 증대 등 양식산업의 그간의 높은 성과에도, 어류 생산량의 정체, 어장 환경 및 산업경쟁력 약화 등 양식산업은 성장이 한계에 봉착했다. 소규모의 영세한 어가는 경험에 의존한 전통적 생산방식으로 환경변화 및 질병관리에 취약하여 전반적으로 생산성이 낮은 실정이다.

특히, 양성중심의 과밀양식과 종자, 기자재 등 연관 산업의 개발 미흡,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이 산업혁신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식산업은 영세한 경영규모, 고령화 등의 생산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활력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금년 8월 양식산업의 혁신을 위해 양식생산의 스마트화, 종자·사료 등 연관산업 육성, 생산 후 가공과 유통단계를 포함하여 ‘양식산업 혁신 종합대책’을 수립하였다. 이 대책에는 양식산업의 혁신생태계 조성, 기술개발 강화, 고부가가치화, 양식산업의 도약기반 조성의 4대 전략을 설정하였다.

먼저, 양식산업의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자동화, 지능화된 시범양식장과 연관시설을 집적한 배후단지 등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첨단 스마트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양식이란 IT 등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수질, 수온 등 환경조건을 수집·분석하고, 최적 생
육조건을 도출하는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양식하는 방법을 말한다. 양식장을 직접 찾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통해서 수온, 용존 산소량 등 양식장 수질상황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사료도 자동장치를 통해 자유롭게 공급 할 수 있다.

그리고 양식장에 필요한 전기는 양식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으로 해결하여 에너지 절약을 도모한다. 육상양식 뿐만 아니라 외해양식 스마트화를 위해 참다랑어 등 고부가품목의 안정적 종자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플랜트, ICT를 접목한 외해양식 스마트플랜트 시범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간척지를 활용한 특화 양식단지 조성과 내수면 양식단지 및 식품·유통단지의 집적을 통해 내수면양식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

둘째, 종자, 사료, 기자재 등 양식산업의 기술개발 강화를 위해서, 금년 12월에 수산종자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우수종자 보급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 추진하고자 한다. 금년 9월에는 배합사료 사용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였고, 배합사료의 품질강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후속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셋째, 유통·가공 등 양식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맞춤형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 전용 물류센터 건립 및 특수 컨테이너 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유해물질 안전성 검사 확대 및 양식장 HACCP 등록을 활성화하고, 수출전략품종 양식장 ASC 인증을 확대 추진
할 계획이다.

▲ 스마트양식 기술시스템 개념도


넷째, 양식산업의 도약기반 조성을 위해서 참다랑어 양식펀드 신설 등 투자 활성화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유망 사업모델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 또한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 어촌계 표준규약을 제정·보급하고, 어업인이면 누구나 어촌계에 가입할 수 있도록 수협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수온내성 품종 및 신품종 양식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해역별 특화 양식품종을 발굴·개발하여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표준 사육기준 제도화를 통한 밀식 방지 등으로 기후변화 대응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윤분도 어촌양식정책과장  hdhy@hdh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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