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권한상 교수, 신소재 ‘알카파’ 개발 … 7억 원 기술 이전
부경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차세대소재연구소 대표 권한상 교수(신소재시스템공학과)가 알루미늄과 구리를 합친 차세대 복합소재 ‘알카파’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알루미늄구리’라는 의미의 이 신소재는 알루미늄과 구리를 1:1로 섞어 만들어 무게와 가격은 구리의 절반이지만 방열성은 알루미늄의 두 배에 이른다.
권 교수는 방전 플라즈마를 이용해 알루미늄과 구리 표면을 접합시키는 방식과 각 소재의 나노 분말을 섞어 압출하는 방식으로 이 소재를 만들고 특허도 취득했다.
알루미늄합금이 알루미늄에 구리를 첨가해 알루미늄 소재의 성질을 다소 개량한 것이라면, ‘알카파’는 알루미늄과 구리의 성질을 모두 가지는 점이 특징이다.
이 소재의 개발 소식을 접한 알루미늄 튜브 및 프로파일 전문 기업 ㈜대영금속(대표 장민우‧경북 경산)은 이 소재로 에어컨 및 차량용 배관 등을 개발하기 위해 28일 권 교수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고, ‘금속 PCB 및 열교환기용 알루미늄-구리 이종 복합재료의 제조방법’을 2억 원에 이전받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이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권 교수와 5억 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권 교수는 “알카파 제작 시 알루미늄과 구리의 비율을 달리하면 용도에 따른 맞춤형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 걸쳐 이 소재의 적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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