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발 벗고 나서다
부산항,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발 벗고 나서다
  • 변인수 기자
  • 승인 2017.06.2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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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5개소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 추진
[현대해양 변인수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친환경 녹색항만,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부산항」을 만들기 위한 『부산항 그린포트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로드맵은 4개 분야 24개 실행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선박배출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 등「환경오염원 집중관리 9개 과제」, 야드트랙트(Y/T) LNG 연료 전환사업, e-RTGC 에너지 공급시스템 전환사업 등「항만하역장비 체질개선 5개 과제」, 항만배후단지내 태양광 발전 공급사업 등「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도입 5개 과제」, 항만구역 친환경 녹색항만 조성 추진 등「정화능력 제고 녹색항만 구축 5개 과제」를 포함한다.

이 로드맵에 따른 실행과제는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며, 먼저 부산항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을 측정할 수 있는 항만전용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된다.

BPA는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8월까지 항만구역 내 2개소(북항 관공선부두, 신항 다목적부두), 컨테이너부두(감만, 신감만, 신선대부두 등) 3개소에 대기오염 수준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전용 측정소를 설치한다.

이 측정소에서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 SO2(황산화물), NO2(질소산화물), O3(오존), CO(일산화탄소) 등 6개 주요 오염물질의 실시간 관측이 가능해 그간 논란이 되어왔던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함으로써 오염발생의 요인과 정도를 알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미세먼지의 저감대책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산시 내 대기측정소는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관리하는 도시대기 측정망 19개소와 도로변 관측소 2개소 등 총 21개소가 설치 ․ 운영 중에 있으나, 컨테이너 선박이나 항만하역장비 등 항만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전용 측정소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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