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석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 “해운·항만도 잘 챙기겠다”
<강준석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 “해운·항만도 잘 챙기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6.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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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해운산업·수산자원·한일어업협상 등 업계와 ‘소통’ 강조…생일 전날 임명돼
▲ 15일 임명된 강준석 해양수산부 신임 차관. ⓒ박종면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바로 업무를 해야 해서 지금 세종으로 가고 있습니다.”

15일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차관 임명 사실을 들은 강준석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은 임명장을 받으러 청와대로 가는 대신 해수부가 있는 세종시로 향했다.

강준석 신임 해수부 차관은 “개인적으로 부(해수부)에서 다시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지만 어려울 때 중책을 맡아서 마음도 어깨도 많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 차관은 수산 출신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그렇지만 이제는 수산은 물론 해운항만까지도 어렵지만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부터 해운산업 문제, (수산)자원 회복 문제, 한일어업협상 문제 등 중요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 이제 수산뿐만 아니라 해운 항만 쪽도 챙겨가며 그렇게(해결) 해야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강 차관은 해양수산 현안문제 해결 방법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 중심이 아니고 업계 얘기를 많이 들어봐야 될 것 같다. 수산의 예를 들면 정부에서 아무리 자원조성 노력을 한다 해도 한계가 있다. 어업인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자원 회복은 안 된다. 소통하고 공동으로 노력을 해야 되지 일방으로는 힘들다”며 업계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1962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강 차관은 부산수산대를 거쳐 1986년 기술고시(22회)에 합격하고 영국 헐(HULL)대학교에서 자원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산정책국장, 어업자원국장, 원양협력국장 등 해양수산부(농림수산부)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13년 부활된 해수부 첫 수산정책실장을 지내고 2014년 12월 퇴임했다.

이어 2015년 5월부터 국립수산과학원장을 맡으며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성공, 뱀장어 인공 종묘생산 성공, 2016년 최우수 책임운영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올려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을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15일 채택됨에 따라 다음날 임명과 함께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해양수산부는 김영석 장관-윤학배 차관 체제에 이어 1년 7개월 만에 김영춘 장관-강준석 차관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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