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모래 채취 중단, 전국민에 호소한다…온라인 서명운동 돌입
바닷모래 채취 중단, 전국민에 호소한다…온라인 서명운동 돌입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3.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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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Z바다모래채취대책위, http://바닷모래.kr서 국민 의견 받아

▲ 바닷모래 채취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 포스터.
바닷모래 채취기간 연장으로 전국 어촌과 수산업계 민심이 들끓는 가운데 EEZ바다모래채취대책위원회가 대국민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해 대대적인 바닷모래채취중단 여론 형성에 나섰다.

EEZ바다모래채취대책위는 15일부터 ‘바닷모래 채취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http://바닷모래.kr)’를 구축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바닷모래 채취 반대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사를 제고시키고 바다 생태계 보호에 대한 범국민적인 의견을 수렴해 국가 정책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15일 전국 어민들은 철회를 요구하며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전국어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여기에는 전국 연안과 항·포구 곳곳에서 91개 수협 소속 조합원 15만  명과 어선 4만 5,000여 척이 참여했다. 해상 총궐기는 사상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어민들의 들끓는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선 상황을 반영한 것.

정연송 남해EEZ바닷모래채취대책위원장(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은 “정부는 어민들의 반발뿐만 아니라 각계 전문가와 국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바닷모래 채취를 강행하며 그 배경에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뜻도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바닷모래에는 영구적인 환경훼손에 따른 손실, 어장 파괴와 수산자원 감소에 의한 어민 피해,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발생하는 국민의 부담 증가 등 여러 가지 파급효과로 발생되는 비용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사상 최초 전국 동시 어민해상궐기가 일어났다. 사진은 15일 남해EEZ 부근에서 바닷모래 채취기간 연장에 반발하며 어민들이 해상시위를 벌이고 있는 장면 일부.

EEZ바다모래채취대책위는 “이제 믿고 기댈 곳은 국민들뿐이라며 사상 유례 없는 전국어민 해상 총궐기와 함께 바닷모래 채취 반대를 위한 범국민 온라인서명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전국 어민들이 바닷모래 채취 기간 연장 철회를 요구하며 15일 오후 1시를 기해 전국어민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부산 다대포항에서 어민들이 모여 규탄구호를 외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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