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만 국민이고 수산인은 남이가!” 대형선망수협 어선 100여 척 바닷모래 채취 반대 해상시위
“건설업자만 국민이고 수산인은 남이가!” 대형선망수협 어선 100여 척 바닷모래 채취 반대 해상시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2.15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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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채취 강행 국토부에 강력 경고
▲ 대형선망수협 소속 어선이 해사 채취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출어를 준비하고 있다. ⓒ박종면

[부산=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육지모래 천지삐까린데 왜 바다모래만 퍼가노!/ 건설업자만 국민이고 수산인은 남이가!/ 어민 논밭(바다모래) 갈아엎는 국토교통부는 각성하라!/ 수산자원 씨말리는 바다모래채취 결사반대!/ 아파트 남아돈단다 바다모래 그만 파가라!/ 모래 그만 파라 수산물 계속 먹고 싶다!/ 바다모래 헐값 팔아 건설업자 배불린다!/ 고마해라 마이 팠다아이가!

어업인들의 남해 EEZ(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바닷모래 채취 반대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소속 어선들이 바닷모래 채취 중단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해상 퍼레이드를 벌여 관심을 모았다. 15일 오전 7시 30분 대형선망수협 소속 어선 100여 척이 6일 간의 월명기 휴식을 지내고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제주 인근 조업지까지 출어에 나서며 해사 채취 반대 시위를 벌인 것.

이날 해상시위에 앞서 임준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은 “남해 EEZ 바다모래 채취로 산란장이 파괴돼 20~30억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만약 국토부가 모래채취를 강행한다면 모래 한 톨도 채취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한편, 대형선망수협은 전국 고등어 소비량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 15일 오전 7시 30분 대형선망수협 소속 어선 100여 척이 6일 간의 월명기 휴식을 지내고 출어에 나서며 해사 채취 반대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박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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