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됐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됐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12.0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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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개최 제11차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의서 ‘확정’


▲ 제주해녀 물질. ⓒ박종면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 신청한 ‘제주해녀문화’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1차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의에서 확정됐다.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결정에 따라 ‘제주해녀문화’는 한국 19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제주해녀문화의 주요 내용은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문화 △물질을 하는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 ‘해녀노래’ △어머니에서 딸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세대간 전승되며, 무형유산으로서의 ‘여성의 역할 강조’ △제주도민 대부분 알고 있는 해녀,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 형성 등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는 제주해녀문화가 잠수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등 스스로 수산자원을 관리하며 해양환경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녀문화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제출된 것은 지난 2014년 3월이며, 지난해 2월 수정과 보완을 거쳐 지난달 31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사실상 확정이 유력했었다. 한국은 제주해녀문화 외에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김장문화 △농악 등 18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제주해녀는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에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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