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시네마열차, 영화처럼 떠나는 꿈의 여행
와인-시네마열차, 영화처럼 떠나는 꿈의 여행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06.30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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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국악의 고장 영동군으로 떠나는 와인-시네마 열차



포도 익어가는 영동군! 이곳에는 특별한 와인 체험코스와 국악공연이 있어 여행자를 정겹게 끌어안는다.

최근 복합 여행 문화의 확산 추세에 따라 코레일의 와인열차-시네마트레인이 각광받고 있다. 와인-시네마열차는 국내산 포도와 와인을 테마로 한 와인열차와 영화열차가 결합된 신개념 테마 관광 열차로 주 2회 서울역을 출발해 와인의 고장 충북 영동 지역을 운행하는 맞춤형 여행열차이다.

금강의 발원지로 물한계곡을 비롯한 청정계곡과 정갈한 개천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영동은 한서의 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이지만 일조량이 많아 포도, 호도, 감 등 질 좋은 과일들이 생산돼 '과일나라'라고 불린다. 특히, 영동은 우리나라 포도의 17%가 생산되는 최대 산지로, 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돼 와이너리의 메카로 불린다. 와인열차를 이용해 이러한 영동 지역의 와인코리아와 와인 토굴 관람, 와인 족욕 등 다양한 와인 관련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난계국악당

또한, 영동은 국악의 아버지인 난계 박연 선생의 생가와 난계국악당이 자리 잡고 있어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예향의 고장이라 불린다. 영동에서 20분 거리인 심천면에는 난계 박연 선생의 생가인 난계사와 박연폭포가 있어 박연 선생의 흔적과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난계 국악박물관에서는 퓨전 국악연주도 관람도 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여행시에는 전통 놀이 퍼포먼스와 국악기 만들기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우리 국악을 접하게 하는 교육적 가치가 있다.

이행구 난계국악박물관장은 “최근 난계 국악촌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유럽의 가족 단위 관광객이 국악과 접목된 힐링 여행을 많이 하고 있으며, 중국의 단체 관광객도 국악 체험 및 국악 공연 관람 추세가 늘어나고 있어 국내외로 국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인열차 시네마열차는 ‘영화처럼 떠나는 꿈의 여행’을 모토로 하는 이색 열차이다. 코레일, (주)행복을주는사람들, 와인코리아, 롯데시네마가 공동 개발해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충북 영동군을 운행하는 이색관광 열차다. 새마을호 열차를 고급 와인바 객실로 리모델링해 열차 객실에서 편안한 좌석에서 최근 영화를 관람하며, 와인바로 꾸며진 객실에서 와인을 시음하며 와인강좌, 레크리에이션, 7080 라이브 무대 등을 즐길 수 있다.

▲ 와인족욕

와인-시네마열차는 편하게 최신 영화를 보면서 여행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시네마 칸, 와인과 관련된 에티켓 교육을 받으며 와인을 무한 시음할 수 있는 와인바, 레크리에이션과 공연이 펼쳐지는 와인 칸으로 구성돼 있다. 각 객차마다 호스트와 소믈리에가 객차의 와인 서빙과 레크리에이션을 담당한다.

와인-시네마열차 박주석 이사는 “다양한 국내 여행 코스 개발로 도시 문명과 디지털 문화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기차 여행을 통한 일상에서의 여유와 추억을 주고 싶다”며 열차 운행에 대한 자부심을 피력했다.

와인-시네마열차의 매력은 현대의 숨 가쁜 디지털 문화에서 벗어나 아날로그적 감성을 맛보는 데 있다. 기차라는 공간에서 차창 밖에 펼쳐지는 푸른 산하를 보면서 사색에 빠지며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얻을 수 있다. 충분한 감성 충전과 힐링으로 도시인에게 에너지를 주는 공간이 와인열차이다.

와인-시네마 열차를 이용한 고객들은 여행 마니아층으로 형성돼 막강한 입소문으로 상품 출시마다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의 푸른 산천을 와인열차는 오늘도 끊임없이 추억을 만들며 낭만을 싣고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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