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C 2016' 전세계 수산 전문가 부산에 모이다
‘WFC 2016' 전세계 수산 전문가 부산에 모이다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6.05.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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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개국 2,000여명 참석…기후변화와 수산업, 자원평가방법 등 논의

▲ 지난 23일 열린 제7차 세계수산회의 개막식에서 FAO 아태지역 사무소 쿤다비 카비레산 소장의 축사 모습.


세계의 수산분야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수산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 ‘제7차 세계수산회의(World Fisheries Congress, 2016)'가 해양의 도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수산학회협의회(WCFS) 주최하고 (사)한국수산과학회 주관했으며,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 후원으로 진행됐다.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안전한 수산식품으로의 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75개국 2,000여명이 참가해 1,61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수산자원의 과학적 관리를 통한 지속가능한 이익보전을 목표로 수산분야 연구 업적을 공유하고 수산자원 보전 방법을 논의하는 ‘세계수산회의’는 지난 1992년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4년 주기로 열리고 있으며 국내 개최는 처음이다.

▲ 세계수산대회의 시작을 알린 개막식에는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세계수산회의 조직위원회 남택정 위원장,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강영실 이사장,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쿤다비 카비레산(kundhavi Kadiresan) 소장, 노무라 이치로 전 FAO 사무총장보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조강연과 기후변화와 수산업, 자원평가방법 등 39개 세부세션, 수산과학기술 및 수산식품 전시관, 한일 해녀포럼 등 부대행사로 꽉 채워졌다. 또한 각국에서 수산과학 발전을 위해연구하고 있는 석학들에게는 교류의 자리이자 축제의 장으로 성황을 이뤘다.

세계수산대회의 시작을 알린 개막식에는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세계수산회의 조직위원회 남택정 위원장,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강영실 이사장,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쿤다비 카비레산(kundhavi Kadiresan) 소장, 노무라 이치로 전 FAO 사무총장보 등이 참석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 전시장에는 30개국 38개 부스와 포스터세션이 마련됐다.

축하영상에서 박 대통령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수산업은 1차 산업을 넘어 미래전략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발표와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세계수산업의 밝은 미래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장에는 수산관련 제품 및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30개국의 연구기관, 학술단체, 산업체 등 38개 부스와 포스터세션이 마련됐다. 바다식목일 관련 3D 영상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잡았으며, 고흥의 바다 송어가 세계에 첫 선을 보이고 부산 어묵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도 성황을 이뤘다.

다양한 연계행사도 함께 열렸다. 첫날인 23일에는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의 춘계 학술대회가 열렸으며, 부산수산정책포럼은 ‘수산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논의의 장을 펼쳤다.

▲ 이번 행사와 연계해 열린 'FAO 세계수산대학 부산 설립을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가나 수산부 셰리 아이테이 장관의 발표모습.

같은 날 열린 ‘FAO 세계수산대학 부산 설립을 위한 국제세미나’는 세계 수산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대학설립의 필요성을 알리는 자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세미나에는 해수부 김영석 장관이 직접 참석, 개회사를 통해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가나 수산부 셰리 아이테이(Sherry Ayittey) 장관은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과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를 주제로 발표하는 등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글로벌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26일 열린 ‘한·일 해녀포럼’에서는 한·일 대학 교수 및 해녀 종사자, 연구관계자 등이 참석해 해녀문화를 재조명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일 해녀포럼은 한국과 일본이 해녀문화를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첫 국제행사로 의미를 가졌다. 이와 관련해 전시장 앞에는 일본 사진작가 후쿠야 치카코가 촬영한 일본의 해녀 관련 사진이 전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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