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비·생산 실현을 위한 환경인증제도 (21)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비·생산 실현을 위한 환경인증제도 (21)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박민초 연구원
  • 승인 2016.05.0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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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건축인증, 건물에 친환경성 더하기
건강한 삶은 건강한 공간으로부터



서초 내곡지구 엠코타운 공동주택

공동주택으로 녹색건축인증 우수(그린2등급)등급을 획득한 사례로 건축물의 소재는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다. 총 250여 세대로 최고층이 9층인 저층형 아파트다.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된 사례로 단지 내에 보행자 전용도로를 구성하고 이 전용도로는 휴게 및 커뮤니티 공간과 연계되도록 계획했다. 단지 내에 130대의 자전거 보관이 가능한 보관소를 설치해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권장한 친환경 단지다.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건축물로서,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사는데 소비되는 에너지가 매우 적은 주택이다. 이 단지에서 살면 다른 곳에 비해 겨울철 난방비가 훨씬 덜 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또한 이 단지의 경우 전체단지의 에너지 용량의 5%를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에너지로 이용하게 설계됐다.

친환경적인 건축물이 되려면, 건축물을 이루는 각각의 재료가 친환경적인 재료로 구성이 돼야 한다. 이 단지는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자재 사용량으로 최고 점수를 받은 아파트이다. 친환경적 자재는 자원절약적이며, 유해 물질의 함유량이 적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자재를 말하며 이 단지는 이러한 자재인 환경마크인증자재를 많이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 건축물이다. 더불어 친환경 건설자재인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 5종을 사용해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했다.

또한, 수자원을 절약을 위해 우수저수조를 설치해 내린 빗물을 모아 살수 용수, 조경용수, 화장실용 세정수, 청소용수 등의 잡용수로 이용한다.

이 공동주택단지는 대지면적의 약 33%가 생태면적이다. 자연적 순환이 가능한 건강한 땅이라는 의미다. 녹지율이 약 20%로 초록 나무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친자연적인 단지다. 아울러 육생 비오톱 및 수생 비오톱을 조성한 사례로 아이들에게 아파트 단지가 또 하나의 생태 학습장이 된다.

대부분의 새집증후군은 건축자재에서 배출되는 유해성분으로 인한 것이다. 우수등급을 받은 이 아파트는 최종 마감재 및 접착제와 내장재에 유해물질 저감 제품을 사용했다.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벽지, 바닥, 접착제, 석고보드 등의 친환경 건설자재를 벽, 바닥, 천장 등의 내부 마감 재료에 적용했다.

한편, 실내에 공기를 통해 오염물질이 유입됐다면 이를 제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환기다. 하지만 오염된 실내 공기를 환기를 통해 외부 공기로 바꿀 경우 냉·난방 에너지도 빼앗기게 된다. 이런 에너지 낭비 방지를 위해 환기는 하되 열은 뺏기지 않는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실내 오염원은 제거하지만 에너지 손실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업무시설

업무용 건축물로 녹색건축인증 최우수(그린1등급)를 획득한 사례로 건축물의 소재지는 강원도 원주시 혁신도시지구 내에 위치한다. 지하1층 지상 10층의 건물로 연면적 약 13,000㎡ 의 건축물이다.

업무용 건축물은 다른 용도의 건축물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이 많아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계획이 중요하다.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광해관리공단 청사는 각실별로 자동 온도 조절장치를 적용해 사용단계에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명에너지 절약을 위해 작업면 표준조도를 균일하게 확보해 과다한 조명에너지가 사용되지 않게 했다. 특히, 이 건축물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다른 건축물 및 법적 기준보다 높게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냉방설비용량의 약 30%, 난방설비용량의 약 22%, 그리고 전기설비 용량의 약 3%를 신재생 에너지가 담당한다. 지열, 태양열, 빙축열 등을 사용해 전체 에너지 설비 용량의 약 50%를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한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역시 환경마크 인증 건축자재 사용량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자원사용 및 에너지절약, 유해물질 저감자재로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한 자재를 곳곳에 적용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석고보드, 배수판, 단열재 등을 포함해 외부공간에 적용된 바닥 포장재, 점자블록 등 다양한 친환경 건설자재를 적용했다. 여기에 더해 친환경 건설자재인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7종을 바닥타일, 강화마루, 창호 실링재 등에 적용했다.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한 건축물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청사는 물 절약을 위한 방안으로 절수형 수도꼭지 및 양변기 등을 적용했고, 빗물 재이용을 위해 우수저수조를 설치했으며, 나아가 사용한 수돗물을 정화 처리해 생활용수로 재이용 할 수 있는 중수도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수자원 절감뿐만 아니라 공공수역에 오염부하 및 오수 처리시설 비용도 감소되는 친환경 기술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의 경우 자연지반 녹지율이 약 25% 이상, 생태 면적율은 약 35%다. 자연적 순환이 가능한 생태적 기능을 온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지반이다. 육생비오톱 및 수생 비오톱을 조성 기법을 18항목 이상 적용해 생태계를 가진 마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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