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개선, 물류표준화 지원사업으로 인프라 구축하고
FPC, 경매시스템 변화, 위생관리기준 수립으로 유통체계 개선

산지 위판장은 수산물 생산을 위한 전초기지이자 수산물 유통의 시발점으로서 산지에서 어획물의 가격을 결정하고 신속하고 안정적인 판매를 통해 생산 어업인에 대한 어대금 지급, 소비지로 수산물을 공급하는 집하와 분산기능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선별, 세척, 포장, 간이가공 또는 소매판매 등의 부가기능도 수행하는 우리나라 수산물 유통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유통기구이다.

2014년도 수산물 산지 위판실적은 약 96만톤, 3조 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약 30%에 이르고 특히 연근해 어획물 기준으로는 약 8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즉 우리가 먹고 있는 수산물의 대부분은 산지에 있는 수협의 위판장을 경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산지 위판장이 국내 수산물 생산의 감소 및 수입 증가 등으로 인해 수산물 공급거점으로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데 한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상당수의 위판장은 시설의 노후화, 내부위생 및 품질유지 시설의 미흡 등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 및 품질유지에도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런 시점에서 수산물 시장의 소비자 니즈(Needs)의 변화,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 증가 및 산지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 필요성 등 산지 수산물 유통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산지유통 활성화를 위해 산지 위판장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하 내용은 월간 현대해양 2016년 4월호(통권 552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