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된 인천항 갑문시설 현대화…운영 효율화 방안 수립
40년된 인천항 갑문시설 현대화…운영 효율화 방안 수립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12.09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후 갑문설비 현대화, 정비공사 주기 조정 등 유지관리비 절감

▲ 인천항 갑문(8개) 시설 상세도


40년 이상 노후된 인천항 갑문설비를 현대화하고 정비공사 주기 조정으로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하는 등 인천항 갑문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노후된 인천항 갑문시설의 안정성 확보와 위탁(운영)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인천항 갑문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항 갑문 통항 선박수는 2005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으나 정부의 위탁(운영) 사업비는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현 인천항 갑문의 운영 및 유지관리 체계의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것은 △40년 이상 노후한 갑문 기계설비의 잦은 고장 발생으로 인한 유지보수비 증가 △고위직 위주의 조직구조로 인한 인건비 상승 △유사업무 중복 수행으로 인한 기능별 체계화 부족 △갑문별 제조년도가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정비주기를 동일하게 적용함에 따른 과다한 유지관리비 등이다.


이에 해수부는 노후화된 갑문시설을 현대화함으로써 유지보수비 절감과 관리업무 간소화로 단축된 정비시간을 타 업무로 전환하는 등 갑문 운영인원을 현 41명에서 2020년 30명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갑문 시설 현대화에는 하부가이드롤러(유압→슬라이딩), 충수펌프(감속기 없는 모터), 구동방식(유압→윈치) 등이 진행된다.

또한 이용률이 적고 완공이 상대적으로 오래되지 않은 50KT-D(‘90)와 10KT-D(’05) 갑문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정비공사 주기를 현재 4년에서 5내지 8년으로 조정함으로써 유지관리비를 대폭 절감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갑문시설 현대화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유사기능을 통합하고 갑문 본원 기능을 강화하는 등 갑문 운영조직 체계의 전문화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며, 인천항 갑문시설 운영 효율화 방안이 최종 완료되는 2020년부터는 위탁(운영)사업 예산이 현재 기준 매년 약 11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