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종합식품시장 ‘가락몰’ 올해 말 오픈
현대식 종합식품시장 ‘가락몰’ 올해 말 오픈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11.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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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동·테마동·업무동 7개시설…판매·문화 어우러진 복합 공간
직판상인 점포배정 완료, 연말 입주…청과직판 내년 1월 이전 예정



국내 첫 공영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세계적인 농수산도매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설현대화 1단계 사업을 마치고, 편리한 시설과 다양한 컨텐츠로 채워진 현대식 종합식품시장 ‘가락몰’의 문을 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지난 2011년 6월 착공한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1단계 사업이 올해 2월, 44개월만에 공사를 완료하고 올해 말 ‘가락몰’을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직판상인 가운데 현재 수산, 축산, 식자재의 경우 100%가 개별 점포 배정을 완료했으며, 올 연말 가락몰 이전을 위해 현재 영업 필수 설비 공사와 점포 상환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락몰 이전 반대로 입장차를 보였던 청과부류 직판상인의 경우 절반가량(상인 40%, 면적 52%)이 개별점포 배정을 마쳤으며, 내년 1월 중 가락몰로 이전할 예정이다.

가락몰은 연면적 21만 958㎡ 규모로 기존에 도매시장에 혼재돼있던 청과·수산·축산·식자재 등 1,106개 직판점포가 자리하는 ‘판매동’, 한국 대표 먹기리와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5개 ‘테마동’, 보육시설과 도서관, 컨베션센터 등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서는 ‘업무동’ 등 7개 시설로 구성된다.

판매동은 지하 3층에서 지상 3층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1층은 농·수·축산물 시장이 2~3층에는 종합식자재관과 먹거리타운으로 조성돼 식품 종합 판매시설로 꾸려진다.

지상 1층에서 지상 3층은 테마동으로 △수산물관 △식문화관 △친환경관 △축산물관 △연회관 등 5개의 특색있는 테마식음시설과 판매시설이 한자리에 집결된다.

업무동은 다만 사무시설뿐만 아니라 컨벤션센터, 도서관, 쿠킹스튜디오, 보육시설 등 문화 공간이 들어서 시민들이 함께 하는 시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가락몰의 핵심은 판매동으로 물류이동의 편의성은 물론, 상품의 신선도 보존,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판매동의 주체인 직판상인들의 건의에 따라 보완공사도 이뤄지고 있다.

판매동에는 법정 의무 주차면수 174% 수준으로 동시에 2,078대를 수용할 수있는 대형주차공간이 각 층 판매장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자리해 물류 이동의 편리성을 높였으며,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통해 제품에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의 제트휀은 CO2 농도를 체크, 자동으로 환기해 쾌적한 영업환경을 제공하며 지하 1층에는 4개의 대형 썬큰이 자리해 자연채광이 들어오고 환기도 할 수 있다.

또한 승객용을 제외한 화물용 엘레베이터가 판매동 3대, 테마동 4대 등 총 13대가 설치됐고 판매동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전면 방수시설이며, 지하 2층에는 냉동·냉장 창고, 가공처리장 등 6,286㎡ 규모의 영업지원시설이 들어서 상인들의 영업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매장에 설치된 고효율 LED 등기구는 400lx 이상의 밝은 영업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기대되며, 수도요금은 당초 통합부과 방식에서 개별부과 방식으로 변경돼 월 평균 30톤 사용시 기존보다 50% 가량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일부 직판상인들의 물류 불편 우려에 따른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락몰-도매권역간 연결 통로 △전동차 전용 램프 △화물용 엘레베이터 2개소를 추가 설치 중이며 친환경 전기삼륜차 도입과 무빙워크 겸용 카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입주를 반대하고 있는 일부 청과부류 직판상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물류시설 확충과 더불어 공청회 개최를 협의 중이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전문가 설명회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직판시장 상인들이 새로운 영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마케팅 리더 교육, 제철 농수산물 판매촉진 프로그램,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락몰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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