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천 KTX 증편 이후 이익은?
수원, 인천 KTX 증편 이후 이익은?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5.09.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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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체제 확대 앞두고 규모의 경제 실현되
▲ 토론회를 앞두고 이찬열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수원, 인천발 KTX는 어떻게 결론날 것인가?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수원발·인천발 KTX 건설 조기착공의 당위성’ 정책토론회 이후 방법론을 놓고 유관 기관마다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인천광역시, 수원시 등은 ‘증편해도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달라진다. 지자체는 수요가 충분한 만큼 하루 빨리 사업추진을 요구 하고 있으며 정부기관도 각 부처의 입장을 들어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경부편향 고속철도를 벗어나야할 때

현재 수원시에 정차하는 KTX는 하루왕복 8회이다. 하지만 이 열차는 모두 오송역 (세종시)에 정차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수원시 이용객들은 절름발이 KTX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리고 수원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수원시 공무원은 “KTX 조기착공은 남경필 도지사의 공약사항”이라며 “지제역에서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설계를 변경해 조기착공으로 가는게 좋다”고 의견을 밝혔다.

인천시도 KTX 조기착공에 관심을 보이긴 마찬가지다. 임성수 인천발전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연구위원은 수인선 노선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수인선과 제2공항 철도노선을 활용하면 연장 119km, 소요시간 약 45분이 걸린다. 최대 95분까지 걸리는 인천공항철도 경유노선과 비교할 때 소요시간이 절반 넘게 줄어든다.

인천발 KTX는 광명역 노선을 이용해 신선(新線)을 최소화 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연구 그룹장은 “인구 100만이상 도시중 KTX로 세종시와 직접 연계되지 않은 도시는 수원이 유일하다”면서 “하루 왕복 8회 운행으로 3,536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만큼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통방법론으로 첫 번째 ‘신규사업’으로 추진, 두 번째 ‘계속 사업’으로 추진이다. 신규사업이 되면 2021년 시공완료로 끝나며 계속사업의 경우 2019년 시공을 완료하는 장점이 있다.

철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KTX 조기착공은 필요

조기착공이 성사되면 철도산업 경쟁력 강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객수가 늘어나며 철도관련 부대사업이 활성화 되고 운송사업 규모가 커져 앞으로 다가올 ‘철도 경쟁체제’에 걸맞게 시장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팽창하는 규모의 경제는 다가올 철도 경쟁시대의 훌륭한 발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민간 사업자로 참여하는 수서고속철도 ㈜ (이하 SR)은 앞으로 부산, 목포, 광주까지 운행을 목표로 사업 준비를 하는 등 철도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뛰고 있다.

채일권 우송대 겸임교수는 “가장 큰 부분은 고객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철도에 대한 가격과 서비스로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고객이 주인이 된다”면서 “당장은 경쟁요소가 서비스지만 가격으로 고객 선택 기준이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원, 인천발 KTX는 지역주민의 이동권 확대, 철도 경쟁체제를 위한 규모의 경제 확보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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