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복합터미널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아시아 최대 복합터미널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8.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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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10만톤급 1선석, 2만톤급 5선석 등 14척 동시 접안 시설 갖춰
신재생에너지시설 도입, BIM 기법 적용 등 통해 차별화된 여객시설 눈길



연간 28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복합터미널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2012년 7월 착공 이후 3년만에 문을 열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26일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식을 가지고 오는 31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국제여객선 2만톤급 5선석과 500톤급 8선석, 크루즈선 10만톤급 1선석 등 총 14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동으로 구성돼, 2020년 기준 연간 국제여객 및 크루즈여객 28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터미널이다.

특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시설을 도입하고 에너지 고효율 자재(LED, 고성능 창호 등)를 사용해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등급’, ‘건물 에너지효율 1등급(EPI기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최우수 등급’, ‘지능형 건축물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1등급’등의 대외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또한 항만부문의 공기업에서는 국내 최초로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다차원의 가상공간에서 미리 시설물 모델링이 가능한 선진설계기법인 BIM(빌딩정보모델링)이 적용돼 설계오류 및 시공상 문제점 등을 사전 파악함으로써 시공간 간섭오류 등을 완벽하게 해결했다는 평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선진화된 설계는 2012년 대한민국 ‘BIM Award Design부문 우수상’과 2013년 ‘BIM Award Vision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인정받았다.

BPA는 여객터미널 개장과 운영을 위해 이용선사의 의견을 수렴, 승객 비가림시설과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선박에 화물을 적재하는 시설인 램프의 높이를 개선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며, 이용객의 편리한 접근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5-1번, 1004번)을 확보하고 인근 부산역과 터미널간에는 수시로 셔틀버스(48인승 및 32인승 각 1대)를 운행토록 했다.

또한 개장 이후에도 CIQ 기관 및 이용선사들로 구성되는 ‘시설점검합동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당초 내년 하반기에 설치할 계획이었던 크루즈 선박과 터미널 건물을 연결하는 무빙워크도 관계기관 협의 등을 최대한 단축하여 조기에 설치를 완료하는 등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날 개장식에서 BPA 우예종 사장은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최신 여객 편의시설을 갖추고 부산항 기항 국제여객선은 물론 크루즈선도 수용 가능한 시설을 갖춤으로써 부산항이 컨테이너화물 중심 항만에서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관광 거점이자 해상교통관문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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