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Halal)시장 진출,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지역별 각기 다른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랄(Halal)시장 진출,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지역별 각기 다른 전략으로 접근해야
  • KMI 수산업관측센터 노아현 연구원
  • 승인 2015.06.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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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전략 필요한 지역별 할랄시장 진출 전략
Special Thema ② 국내 수산물의 할랄시장 진출 문제점과 극복방안


‘질 좋고 차별화된 제품’이 최선의 방법

올해 초부터 중동국가들과의 경제협력 확대와 더불어 급부상한 ‘할랄(Halal)’의 바람은 여전히 각 산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할랄(Halal)’이란 이슬람어로 ‘이슬람교도들이 섭취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것’을 뜻하는데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할랄관련 산업은 금융, 식품, 의약품, 화장품 및 관광에 이르기까지 그 분야가 매우 넓고 다양하다. 특히 그중에서도 금융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할랄식품 산업은, 국내·외에서 이미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되어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의 주요 공략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슬람국가 수산물 생산, 전 세계 18%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이슬람회의기구인 OIC(Organ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 회원국들의 수산물 시장 파악을 통해 국내 수산물의 할랄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OIC 국가들의 연간 수산물 생산량은 2013년 기준으로 약 3,400만 톤에 달했는데, 이 양은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의 약 18%에 해당하며, 특히 양식수산물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를 국가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상위 5개국 수산물 생산량이 OIC국가 전체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해, OIC 회원국의 수산물 생산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일부 수산대국에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OIC 국가들의 양식수산물 생산금액을 부류별로 살펴보면, 전체 생산금액의 54%는 민물어류, 22%는 갑각류, 그 다음으로는 해조류, 해산어류, 회유성어류가 각각 8%씩을 차지했다. 해조류는 생산량 측면에서 단연 1위이고 연 증가폭 또한 매우 컸으나 생산금액으로는 10%에 못 미치는 낮은 비중을 보였고, 반면 민물어류 생산은 2000년대 이후 양과 금액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OIC 국가들은 최근 관찰되고 있는 시장 확대 추이에도 불구하고 해조류의 생산 비중이 높고, 생산국 또한 일부 아시아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OIC 국가들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수산물 공급을 수입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이는 곧 우리나라와 같이 할랄시장 진출을 노리는 전 세계 수산물 생산국들에게 하나의 큰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하 내용은 월간 현대해양 2015년 7월호(통권 543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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