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총회, 4월 서울서 열린다
이클레이 총회, 4월 서울서 열린다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03.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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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대응 위한 온실가스 저감 공감대 확산, 도시 간 협력 이끄는 환경외교
성장산업 주목받는 국내 친환경‧녹색기업·해외바이어 1:1매칭 ‘바이어 상담회’

▲ 이클레이 총회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세계 147개 도시 대표단 등 2,000여명이 참석 대규모 국제행사다. 서울시는 전 세계 주요 도시가 모이는 서울총회를 기회로 삼아‘서울의 우수환경정책’과 ‘국내 친환경·녹색 기업’ 알리기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도시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오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는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독일 하이델부르크, 중국 광저우 등  전 세계 6대륙 147개 도시 대표단과 NGO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Sustainable Solutions for an Urban Future)’을 주제로 도시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도시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전 세계 주요 도시가 모이는 서울총회를 기회로 삼아‘서울의 우수환경정책’과 ‘국내 친환경·녹색 기업’ 알리기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총회 기간 동안 원전하나줄이기 등 서울시 대표정책을 전 세계 도시 시장단에 소개하고, 서울의 환경관련 시설 15곳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10여개 개발도상국들과는 총회 기간 중 MOU를 체결해 시 우수 정책과 관련 기업의 동반수출을 견인한다.

이클레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로서 1990년 설립됐다. 현재 87개국 1,000여개 도시 및 지방정부 네트워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에선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수원 등 총 51개 도시가 가입해있다.

총회는 1990년 설립 당시 처음 개최됐으며, 이후 매 3년마다 회원도시들에서 총회를 열고 있다. 이번 서울총회는 9번째다.

이클레이 총회 프로그램은 ▴개회식 및 기조연설 ▴전체회의(7개) ▴특별주제 회의(7개) ▴분과회의(28개) 및 부대행사 ▴서울 온 스테이지 ▴보행전용거리 운영 ▴도시간 교류협력 프로그램 운영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 ▴기후변화전시회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총회는 6개 대륙에 속한 도시간 교류와 정보 공유의 장으로 지구적 현안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도시(지방정부)의 역할을 모색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의 기온 상승이 생물종의 멸종, 식량생산 저하, 질병 증가,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의 증가 등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지만, 국가 간 자국 산업에 미치게 될 영향을 고려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감축방안 도출이 쉽지 않아, 도시간 협력과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시간 협의를 통해 서울시장이 채택선언을 하게 되는 ‘서울선언문’은 지구적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선도적 행동실행, 다가올 COP21 협상 등 지구적 현안사항에 대한 도시의 대응,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담길 것이며. 또한, 총회기간 중 도시가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별도의 액션 플랜도 준비한다.          

아울러 이클레이 세계총회 기간 중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도시의 역할 이행을 위해 시민과 서울시의 실천의지를 담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을 전 세계에 표명할 계획이다.

특히, 총회기간 중 열리는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는 국내 친환경·녹색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매출액 1억불 이상의 글로벌 발주처 40% 이상, 정부․공공기관 등 27개국 70개사를 바이어로 선정해 초청 국내 기업과 1:1 매칭 형태로「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를 운영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개최하는 행사로 에너지 효율, 폐기물, 대기관리 등 환경산업 전 분야의 기업이 참여하며, 참가 기업에게는 통역, 발주처 상담 주선 등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이번 기회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과 우수제품을 보유했으나, 자금력이 부족했던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이클레이 세계총회가 어느 총회보다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인류가 직면한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한 도시간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울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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