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류생활의 중심지 ‘바다’
미래 인류생활의 중심지 ‘바다’
  • 김우남 위원장/국회 농해수위
  • 승인 2015.01.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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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농해수위 김우남 위원장

인류의 생활권이 육지 구석구석에 미치는 지금, 미개척지인 해양으로부터 어떤 자원을 얻고, 얼마나 지속가능한 성장구도를 만드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해양은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인류에게 중요한 식량의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을 뿐만 아니라 국가 간의 교역을 가능하게 하는 물자의 수송로로서도 훌륭히 이용돼왔습니다.

세계 각국도 일찍이 해양자원의 이용을 통한 경쟁력의 증진과 해양환경의 효과적인 보호 등의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양에 대한 국제환경의 변화양상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운 물동량의 증가, 해양산업의 범세계적 경쟁체제의 대두, 해운정보화의 도입 등으로 대표되는 전 지구적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해양산업의 위치와 산업적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양산업은 육지에서 만들어진 상품의 이동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해운, 항만, 물류와 그 수단으로서의 조선 산업에 편중돼 왔습니다. 바다의 표면만을 운송 루트로써 활용해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제 세계는 바다를 ‘인간의 또 따른 삶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운송 외에 자원과 에너지, 해양생태, 공간의 활용, 안보 차원, 저탄소 녹색성장, 종다양성 보존, 자연재해의 방지, 문화와 레저라는 소프트한 면까지 광범위하게 관심을 넓히고 있습니다. 해양산업의 환경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해양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풍부한 여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해양학자들은 특히 한반도는 ‘항만의 최적지’라고 지적합니다. 세계지도를 놓고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일본 열도는 방파제로, 중국 대륙은 배후기지로 볼 수 있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반도는 지경학적으로 해양에서 대륙으로 향하는 교두보이자 육지에서 바다로 나가는 시발점입니다.

우리나라에게 해양의 시대 도래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남한 면적의 약 4.5배에 달하는 44.3만㎢의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약 1만2천㎢의 해안선, 3,200여개의 섬, 그리고 2,393㎢로 남한 면적의 2.4%에 달하는 서남해의 갯벌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동해는 세계적인 황금어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해안은 굴곡이 심한 리아시스식 해안으로서 곳곳에 천연항구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등 천혜의 해양 여건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원, 우리의 국토, 바다로 향한 끊임없는 개발과 연구만이 미래를 풍요롭게 가꾸어 가는 척도입니다. 미래학자들은 다가오는 21세기야말로 해양혁명의 시대로 예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해양자원과 기술을 활용하고, 새롭게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여 해양산업현장에 접목시켜 간다면 미래의 해양공간은 육지를 대신할 인류생활의 중심지로 새로운 기능과 모습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바다를 향해, 세계를 향해 풍요로운 미래의 꿈을 실현시킬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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