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12.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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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78건의 응모 접수, ‘이사부’가 최종 대상
오대양을 누빌 5천 톤급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 전 세계 바다를 누빌 대형 해양조사선의 이름이 '이사부'로 확정됐다
신라 장군 ‘이사부’가 대형조사선으로 환생해 세계 바다를 누빈다.

2016년 취항을 목표로 건조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5천 톤급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의 이름이 ‘이사부’로 확정됐다.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은 지난 8월 진행된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명칭 공모전에 총 2,178건의 응모작이 접수됐으며, 3차례의 심사과정을 거쳐 ‘이사부’가 최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사부’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신라의 장군이자 정치가로서 512년(지증왕 13년) 울릉도(우산국)를 우리 역사에 최초로 편입시켜 해상영토를 개척한 인물이다.

대양을 누비는 해양과학조사선에 이사부 장군의 이름을 붙인 것은 역사 속 인물의 도전정신과 진취적인 기상을 본받아 세계 각국이 해양자원 선점과 해양영토 확장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해양과학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건조되고 있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는 지난 2012년 12월에 건조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4월에 착공했으며, 20개월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내년 12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김준석 해양산업정책관은 “사선이 건조되면 대양연구가 가능하게 된다”라며, “대학, 외부기관 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대형 과학조사선의 공동 활용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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