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발언]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 승인 2023.12.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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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양] 존경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병훈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먼저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도 오늘 인사청문회를 개최해 주신 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년 이상 연구에 매진해 오다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늘 청문회에 임하면서 해양수산 정책에 대한 제 생각과 각오를 소상히 밝히는 한편, 위원님들께서 엄정하게 평가하실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에서 진솔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 해양수산인들의 헌신과 노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는데

초석이 되어 왔습니다. 우리 해운·항만은 여전히 수출을 떠받치고 있고, 수산업과 해양산업은 친환경·미래성장산업으로 전환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양수산 분야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절대 녹록지 않습니다. 고물가·고금리·저성장으로 경제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상황이라 미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촌지역은 고령화를 넘어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고, 바다와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제게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의 모든 경험과 역량, 지혜를 모두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해양수산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어업인과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산업의 미래산업화에 힘쓰겠습니다. 어촌에 대한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주거, 소득, 생활 수준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국민이 돌아오는 활기찬 어촌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과학적인 자원관리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어업 구조를 확립하고, 양식·가공·유통 시설은 친환경·스마트화하여 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겠습니다.

둘째, 수산물 물가 안정과 방사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할인행사, 비축·수매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여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는 동시에 물가도 관리하겠습니다.

우리 해역뿐만 아니라 먼바다까지, 방사능 감시와 추적 모니터링을 확대하여 우리 바다를 안전하고 철저하게 지켜내겠습니다. 셋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해운산업을 육성하고, 첨단 항만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조성하겠습니다.

우리 해운산업이 불황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확실히 다져가겠습니다. 특히 중소선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여 국적 선박 및 연료의 친환경 전환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최첨단 자동화 항만을 신속히 구축하고, 항만물류 인프라도 적기에 확충하여동북아 물류 중심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넷째, 해양레저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해양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크루즈, 해양치유, 마리나 산업을 지원하여 휴양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거점 인프라 조성,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등으로 연안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시스템, 해양 에너지, 해양 바이오 등 해양수산 신산업을 발굴·육성하는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습니다.

끝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깨끗한 바다, 안전한 연안을 만들겠습니다. 해양 기후위기 예측·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블루카본 등으로 탄소저감을 지속해 가겠습니다.

해양쓰레기도 발생부터 처리,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여 반드시 유의미한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발생 빈도와 피해 면에서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연안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체계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국민과 미래세대들이 바다의 가치와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장관의 중책을 수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를 만들어 나가고자 위원장님과 위원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깊이 새기며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겨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늘 겸허한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해양수산 현장을 부지런히 찾아가고, 우리 해양수산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또한, 위원장님, 그리고 여러 위원님께도 수시로 고견을 구하여 정책 실효성을 높이겠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를 개최해 주신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12. 19.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

강 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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