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계속되면 수산업 연 4조 5,000억 원 피해 발생"
"기후변화 계속되면 수산업 연 4조 5,000억 원 피해 발생"
  • 김엘진 기자
  • 승인 2023.11.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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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탄소중립과 수산의 미래' 세미나에 최고 전문가들 모여
김도훈 국립부경대 교수는 '기후변화, 탄소중립과 수산의 미래' 세미나에서 기조 발제를 맡았다. 

[현대해양] 지금처럼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 수산업의 피해가 연 4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3일 부산 벡스코에서 ㈜베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이 공동 개최한 “기후변화, 탄소중립과 수산의 미래” 세미나에서 김도훈 국립부경대 교수는  “기후변화가 계속되는 경우 어획량에 연간 4조 5,000억 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고용·취업 등에 대해서도 약 3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조 발제를 맡은 김 교수는 국내·외 수산업 현황,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글로벌 동향, 수산분야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영향, 수산분야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정책 현황, 수산분야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IPCC 보고서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지구의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소 10~30% 정도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국내·외의 모든 연구 결과에서 비슷하게 예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 연근해 어종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를 통해 알게된 기후변화에 취약한 어종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양식업의 경우, 기후변화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가 계속 진행되는 경우 어획량에 연간 4조 5,000억 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며, 고용·취업 등에 대해서도 약 3만 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육상 양식 등에 대해 국가 R&D 사업을 통해 정책적인 우선 과제로 삼아 조사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조 발제 이후에는 최고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제1주제는 ‘수산계, 기후변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제목으로 민병화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관이, 제2주제는 박진순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융합학과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 블루카본 연구와 국제인증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류청로 부산수산정책포럼 대표이사장을 좌장으로 △마창모 KMI 수산연구본부장 △노준성 세종대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교수 △최용우 FIRA 블루카본전략실장 △이광섭 해양생태기술연구소 박사 △서진희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장 등이 각각 기조발제와 주제발표에 대한 전문가적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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