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협동조합의 풀뿌리-어촌계장 총집결 ‘어촌계장 전국대회’
수산업협동조합의 풀뿌리-어촌계장 총집결 ‘어촌계장 전국대회’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09.3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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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어촌사회 발전 의지 담은 어촌계 헌장 선포


전국의 어촌계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4일 대전 무역전시관에 대한민국 수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어촌마을의 지도자격인 어촌계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침체되고 있는 수산업과 어촌사회의 발전을 향한 열망과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수협중앙회(회장 이종구)는 이날 전국 1992곳의 어촌계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어촌계장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등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장 등 내빈들이 대거 참석해 어촌계장과 수협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수산업의 풀뿌리 민주조직으로 전국 어촌마다 운영되고 있는 어촌계 간의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연안어장의 관리주체로써 주인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되짚고,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결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992개 어촌계…수산업, 수협 발전의 초석

아울러 한·중FTA, 불법조업, 수산자원고갈 등 위기에 봉착한 수산업의 현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 개최됐다.

‘하나된 우리, 다함께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어촌계 소득증대와 어업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협동과 상생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결의하는 어촌계 헌장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수협은 어촌계와 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우수 어촌계장을 선정해 포상하고 격려했다.


이종구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어촌계는 수협의 기초조직이면서 최일선에서 수산업 발전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어촌계가 튼튼해야 수산업이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촌계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촌계(漁村契)는 경제적 혹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계라는 전통사회의 협동문화에서 생성, 발전해 온 상부상조의 자율조직이다.

오늘날의 어촌계는 어촌마을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수산종묘방류사업, 수산물축제, 어촌체험마을 등 다양한 사업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경제단위로써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법률적으로는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지구별수협의 조합원들에 의해 설립된 소규모 협동조직으로 지역별 연안 어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생산자 단체다.

수협은 지구별 수협, 업종별 수협 및 수산물 가공수협으로 분류되고, 전체 92개 수협 가운데 70개가 지구별수협이며 바로 이 지구별수협의 하위 조직이 어촌계다.

2013년말 기준 전국에 1,992개의 어촌계가 설립되어 있으며 어촌계원수는 13만 9471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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