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신개념 양식시스템
독일의 신개념 양식시스템
  • 동해수산연구소 증식과 김수경 박사
  • 승인 2009.07.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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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양식은 양식적지가 특정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비교적 소규모의 산업으로서 북부 독일 해안을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다른 유럽공동체 가맹국과 비교하면 홍합생산을 제외하고는 그 양식생산량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장 생산량이 많고 대규모로 양식이 되고 있는 홍합조차 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양식허가가 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osenthal, 2000). 지난 수년간 양식생산량은 대략 40,000~50,000톤으로 비교적 일정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정체의 원인은 에너지와 인력 비용의 상승, 환경 및 생물보호에 따른 양식제한조건 강화, 독일에서 생산되는 송어, 잉어보다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값싼 어류로의 선호도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양식시설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남부 독일에서는 주요 양식품종이 잉어와 송어로 저밀도 호지 양식이 주로 행하여지고 있으며 일부 고밀도 육상수조 사육 및 레이스웨이 양식을 하고 있는 현대식 기업이 있다. 가장 많이 양식이 되는 품종은 잉어와 송어로 호지, 레이스웨이, 육상수조 등을 사용하여 실내, 실외에서 진행이 되고 있으며 바다와 인접한 북부지역은 돌가자미, 홍합 등과 소규모의 갑각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독일의 해산양식은 양식을 할 수 있는 해수면이 적고 다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으로 원해양식 또는 육상 순환여과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개발 중에 있으며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복합양식의 개념을 이용하여 육상 순환여과시스템에서 통합복합양식을 시도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적 조건을 극복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품질향상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사료의 유기 및 무기입자에서 유출되는 물질을 감소시키고, 물리적, 생물학적으로 정화한 사육수를 통한 사육시스템의 개선 등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 한 예로 아래와 같이 순환여과시스템에서의 통합복합양식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이 되고 있다.


 통합복합양식이란?

 기존의 복합양식은 동일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에너지원을 이용하는 생물들을 동시에 양식을 함으로 생산성을 향상 시키고 해양오염을 감소시키는 원리로 이루어져 있으나 동일 수계에서 같은 생물학적, 화학적 과장을 거침으로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순환여과시스템을 이용한 복합양식은 그림 2와 같이 육상수조에서 사료를 제공하여 어류, 패류나 갑각류 등을 키우고 이 생물들이 배설하는 영양염으로 성장하는 타가영양 ? 자가영양 생물을 다른 공간에서 복합적으로 키우며 생물학적, 화학적 과정의 균형을 이루어 해양오염을 방지하며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순환여과시스템을 이용한 통합복합양식의 장점

 에너지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양식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먹이는 공급된 양의 일부만이 소비되며 대부분을 질소와 배설물로 방출이 된다. 또 다른 영양원인 인산 또한 좀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33-85%에 이르는 상당양이 방출이 된다. 이러한 영양원들은 용존산소량과 질산화 과정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스와 질병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개방된 가두리 양식에서 방출되는 영양염은 해류나 조류에 의하여 제거되기도 하는데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일부 배출되어 환경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와는 다르게 폐쇄된 수조, 순환여과수조에서의 배출된 영양원은 용해되거나 과립형태로 양식시스템에서 분리 제거되며 다른 생물이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 에너지의 손실이 적어진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개방된 해양에서의 양식은 해양저면, 생물상 등과 같은 주변환경에 영향을 미치며 양식지로부터 도피 또는 방출된 생물이 자연종과의 유전적 교란, 질병의 전달, 약품이나 항생제등의 방출 등으로 문제시되나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영양염의 대량방출로서 일차적으로 종 다양성과 생체량의 증가를 보이는데 이것은 부영양화의 신호로서 차후 저서생물의 감소, 산소고갈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순환여과시스템을 이용한 통합복합양식은 배출물을 재이용하며 쉽게 분리할 수 있음으로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음으로 자연친화적인 양식법이라 할 수 있다.

 이차생산으로 인한 생태학적, 경제학적 영향
  한 종 또는 두 종을 사육하는 양식에서 다품종을 양식하는 것이 생산자와 양식지 환경을 위해서 이로운 점이 많다. 복합양식시 서로 다른 영양단계를 이루는 생물들을 양식한다면 영양단계상 상부생물(물고기)에서 방출된 영양원을 사용하여 하부 영양단계(유기물 섭식자)의 먹이망을 구성하는 것이 균형적인 영양소비와 양식으로 인한 환경오염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이차생산 단계는 일차단계에서 생산되어 배출된 영양원을 활용하여 생체량을 증가시킴으로 별도의 먹이를 공급해야 하는 경제적 손실이 적어진다.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영양단계의 조합가능성은 즉 다른 먹이를 섭취하는 생물들을 복합적으로 양식하는 것은 순환양식시스템으로 육상에서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으며 모든 과정이 육상에서 이루어져 쉽게 용존산소, pH, 수온, 염분, 해로운 암모니아와 같은 수질환경을 모니터링 할 수 있음으로 인위적인 조절이 용이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격리된 양식지로 인하여 질병전달의 위험을 줄이고 유기물 섭식생물이 해로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같은 생물들을 소화하여 불활성화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 이외에 완전 무인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음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인건비 절약, 질병발생률 감소로 인한 폐사방지 등을 유도 하고 생산책임제 즉 양식생산물 이력제를 좀 더 원활하게 운영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사례연구

 FAO (2006)에 의하면 소비되는 어류자원의 75% 가량이 이미 개발되었거나 과도하게 됨으로 더 이상의 증가가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년간 양식생산이 매년 약 9%정도 증가하나 양식으로 인한 영양원 방출, 산림의 파괴 등으로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어류와 갑각류와 같은 사육생물로부터 배출된 용존 영양원(질소, 인과 탄소)이 미세조류 또는 해조류에 의해 사용되고 섭취되지 못한 사료나 과립형태의 영양원은 여과섭식자인 조개 또는 갯지렁이류와 같은 생물이 사용 할 수 있다. 한 사례연구로 인위적으로 환경조절이 가능한 해수순환여과시스템(MARE)을 이용하여 수온, 염분, pH를 일정하게 하고, 양식생물(어류, 해조류, 갯지렁이류)의 성장을 2회에 걸쳐 약 200일간 측정하였다.

 사례연구를 결과를 보면 순환여과시스템을 이용한 통합양식시 시스템의 지속적이고 수질환경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최소 생물량이 확인 가능하였으며 150일간 환수율 1일 1% 이하로 관리 가능하여 에너지 절감의 효과가 컸고 다양한 생물의 사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된 순환여과시스템에서 안정적인 고품질 수산물 생산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환경수용력을 고려하여 초과생산량에 관한 주기적인 수확이 필요하며 생태특성을 고려하여 시스템을 운영하여야 하며 양식으로 인한 오염원을 줄일 수 있음으로 환경오염문제가 중요시되는 현재 새로운 미래형 양식방법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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