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함이 열렸다. 수산업협동조합(이하 수협)은 91개 수협(냉동냉장수협 포함)에서 208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 현직 47명(무투표 16명 포함), 신임 44명이 당선됐다. 당선자가 새로 바뀐 비율은 48.4%로 지난 2019년 49.4%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인수 12만 5,629명 중 9만 9,786명이 참가해 79.4%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2019년 선거의 투표율 81.1%%보다 1.7% 하락한 수치다. 서울 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강원도로 95.9%, 가장 낮은 투표율은 충남으로 74.0%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근해안강망수협이 대의원 선거로 투표가 치러졌고, 통조림가공수협은 이날 열린 이사회 구두 추대 형식으로 이뤄졌다.

무투표 당선 조합은 모두 16곳으로 통조림가공, 경기남부, 원덕, 김제, 고창군, 목포, 신안군, 완도금일, 나로도, 장흥군, 전남동부, 민물장어양식, 강구, 죽변, 패류살포양식, 서귀포 수협에서 무혈입성이 이뤄졌다. 냉동냉장수협은 이사회에서 임창일 신우냉장 대표를 추대했다.

최고 득표율을 얻은 주인공은 하동군수협 손영길 후보다. 손 후보는 전체 유권자 2,178명 중 1,82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433표를 획득, 약 80%(79.9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는 임학진 포항수협(74.56%), 3위는 부안수협 송광복 후보(74.18%)가 차지했다.

이번 선거의 최고령 당선자는 포항수협 임학진 후보로 80세(1943년 2월 생)이고, 최연소 당선자는 영덕북부수협 김영복 현 조합장이 48세(1974년 3월 생)로 그 주인공이 됐다. 당선자 평균연령은 62.4세이다.

5:1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던 거문도수협은 김효열 후보가 96표를 얻어 35.16% 득표율로 당선됐다.

단 1표차로 희비가 엇갈린 박빙의 승부도 있었다. 울릉군수협은 175표를 얻은 김영복 후보가 174표를 얻는데 그친 김형수 현 조합장에게 신승했다.

지난해 1월 보궐선거에서 1표차로 당선돼 최연소 조합장 타이틀을 쥐고 있던 멸치권현망수협 박성호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던 최필종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패배해 조합장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전·현직 리턴매치 가운데 전임 수협중앙회장의 출마로 가장 주목받은 대형선망수협은 지난달 16일 실시된 제26대 수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임에 실패한 김임권 전 대형선망조합장이 천금석 현 조합장을 상대로 고배를 마셨다.

한편, 20명의 대의원 투표로 진행된 근해안강망수협은 4명의 후보 중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어 1, 2위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결선 투표에서는 1표 차이로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던 최민석 현 조합장이 2위 이해병 후보를 6표차로 따돌리고 득표율 65.0%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에 당선된 조합장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4년간이다.

다음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수협조합장 당선자 현황표이다. 

박종면 기자 다른기사 보기